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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수레 ‘보험다모아’ 소비자 반응 싸늘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1-27 00:00

광고비지출 감행하며 포털사이트 탑재

빈수레 ‘보험다모아’ 소비자 반응 싸늘
[한국금융신문 김민경 기자] 금융당국이 인터넷 보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추진한 ‘보험다모아’의 실효성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8월부터 포털사이트 다음과 연계해 자동차보험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이용이 극히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5년 11월 출범한 보험다모아는 당시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전 위원장이 의지를 가지고 추진해온 서비스로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간단한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원하는 보험 종류를 선택하면 보험료와 보장 내용을 중심으로 보험사별 상품이 검색된다.

금융위원회는 올 초 보험다모아 서비스를 포털사이트와 연계해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면서 네이버·다음과 협상을 진행했다.

그러나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와 보험사 간 서비스 연계비용(광고비)에 대한 온도차가 커 우선적으로 다음과 서비스 협약을 체결했다.

당초 네이버 측은 기존 파워링크 서비스에 준하는 클릭당 7900원 미만을, 손보업계는 공익적인 서비스라는 점을 내세워 클릭당 200~300원 선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광고비 부담을 감수하며 포털사이트 연계를 강행했으나 소비자 유입 효과는 극히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다음을 통해 보험다모아에 유입되는 건수는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 기준으로 월 수백 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손보사들은 다음 사이트 내 클릭 건수당 220원의 수수료를 지불하며 보험다모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들 대형사가 지난 두달 간 다음 측에 지불한 수수료는 수만원에 그쳤다. 중·소형 손보사들의 경우 아예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

또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애초부터 보험다모아 활성화에 큰 뜻이 없었다”며 “삼성화재 등 대형사 중심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검색해 들어오는 서비스 특성상 광고나 마케팅 비용을 많이 쏟을 수 있는 대형사에 가입할 확률이 높다는 얘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포털사이트 서비스 연계는 보험다모아와 고객 간의 접점을 확대하고 서비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다음 연계서비스가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 안정될 때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민경 기자 aromom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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