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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그동안 외환위기 이후 회계투명성 제고, 회계전문인력의 진출분야 다양화 등을 위해 공인회계사 선발 확대 기조를 유지해 왔다. 2006년까지 매년 약 1000명, 최근 10년 동안에도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에 따른 회계사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매년 900명 이상을 선발했다. 올해 9월말 현재 등록 공인회계사는 총 1만9715명이며 연령대는 20∼40대가 82.7%를 차지하고 있다.
금융위는 회계학회 연구용역결과 외부감사 시장상황, 실무수습기관 수용능력, 회계 개혁 정책방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18년도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 수를 최소 850명으로 결정했다.
또한 공인회계사 명칭 사용 기준도 개선된다.
현재 실무수습 중인 경우에도 공인회계사 명칭이 기재된 명함을 사용하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앞으로 공인회계사시험 합격 후 실무수습을 끝내지 못한 회계사는 명칭 사용이 금지된다. 실무수습을 종료했어도 금융위에 등록하지 않고 일반 회사에 취직한 자 등은 회계사 명칭 사용은 가능하지만 소속 회사명과 직급을 함께 기재해야 한다.
실무수습 중에 있는 회계사는 독자적인 업무수행자격이 없으므로 감사보고서에 기재하는 감사 투입시간 산정에 있어 일반 공인회계사와 투입시간 인정 비율도 달라지게 된다.
2018년도 공인회계사 제1차 시험은 2월11일에 시행될 예정이며, 상세내용은 이달 13일경 관보에 게재하고,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할 계획이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