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글로비스, 매출 ‘뻥튀기’…계열사 내부거래 축소 위한 것”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0-19 10:09 최종수정 : 2017-10-19 12:03

“최고경영진 의사로 ‘허위세금계산서’ 발행”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허위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매출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심상정(정의당) 의원이 현대글로비스에서 받은 세금계산서 등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현대글로비스는는 재생플라스틱 사업을 진행하며 1000억원대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 및 매입한 정황이 포착됐다.

거래기록을 보면 현대글로비스는 A사 등 중소기업 2곳으로부터 폐플라스틱을 매입해 또 다른 중소기업인 B사에 판매한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현대글로비스는 사업을 위한 어떠한 장비를 구비하지 않았다. 또 매달 수억원어치의 폐플라스틱을 현대글로비스에 판매해온 A사의 주소는 약국 등이 입점한 일반 상가 건물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글로비스 거래업체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며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물건을 안 받고 돈을 줬다. 대기업이 인수증을 써달라고 하니 써주었다”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와 거래한 A사와 B사는 현재 모두 폐업한 상태다.

현대글로비스는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 부회장이 대주주인 회사로 전체 매출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2007년에는 내부거래 의존도가 87%에 달해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9억여원의 과징금 부과 명령을 받기도 했다.

또한 경찰은 현대글로비스가 2013년 1월부터 2015년 7월까지 폐플라스틱을 매입하고 매출하는 과정에서 340억 원의 허위계산서를 발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이는 내부거래 비중을 줄이기 위해서다. 실제 현대글로비스의 내부거래 비중은 2013년 75.9%에서 지난해 67.4%까지 감소했다. 현대글로비스는 폐플라스틱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만큼 허위 계산서 발행은 직원 개인 비리라고 해명하고 있다.

심상정 의원은 “현대자동차그룹 지배구조의 후진성이 대기업인 현대글로비스를 폐비닐 고물상과 허위로 거래하는 결과로 이끈 것이 어이가 없다”라면서 “그 규모가 1000억 원에 이르는 만큼 경영진의 의사 결정 없이는 불가능한 거래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대글로비스의 지배구조를 바꿀 수 없는 상황에서 내부거래 규제강화에 대비하거나 비자금을 형성하는 데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을 악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고려아연, '자사주 매수' 주주대표소송 1심 승소…최윤범, 경영권 방어 숨통 고려아연이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벌인 8370억원 규모의 주주대표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법원이 경영권 분쟁 당시 고려아연 이사회의 자기주식 공개매수 결정을 위법한 경영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면서 최윤범 회장은 경영권 방어 과정에서 불거진 대규모 손해배상 부담을 일단 덜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법원이 경영진의 재량권과 판단 정당성을 인정함에 따라 고려아연은 적대적 M&A 방어 명분을 확보하는 한편,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등 추진 중인 핵심 신사업 투자에도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22일 법조계와 재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0부(부장판사 김석범)는 이날 영풍이 최 회장 등 고려아연 이사 2 정철동 'OLED 승부수' 던졌지만...LG디스플레이 3분기 영업익 전년비 42%↓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세가 꺾였다.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 증가로 전 분기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했다. OLED 중심으로 제품 구성이 바뀌고 운영 효율화가 이어졌음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과 메모리 반도체 등 부품 가격 상승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OLED 비중 확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한 셈이다.LG디스플레이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2770억원, 영업이익 250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12%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0%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전 분기 1077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으나 지난해 3분기 4310억원과 비교하면 41.9% 줄 3 'UAM 관제 시장 첫발' 대한항공, 글로벌 하늘길 잡는다 대한항공이 도심항공교통(UAM) 관제 사업에서 매출을 낼 발판을 마련했다. ‘하늘을 나는 택시’로 불리는 UAM 기체는 미국·유럽 주요 개발사 인증과 상용화 일정이 늦어지고 있지만, 대한항공은 기체가 다닐 하늘 길을 관리하는 관제 시스템 ‘어크로스’를 통해 처음 지방자치단체와 계약을 맺으며 상용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UAM 연구개발 목표 '매출화'…지자체 계약으로대한항공이 자체 개발한 UAM 통합 관제 시스템 '어크로스(ACROSS, Air Control And Routing Orchestrated Skyway System)'는 여러 UAM 기체가 도심 상공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다닐 수 있도록 운항통제와 교통관리를 맡는 솔루션이다. 하늘에서 기체들의 비행 경로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