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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피폭량 1/10 줄인 고감도 X-ray 디텍터 기술 개발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10-11 14:33 최종수정 : 2017-10-15 00:26

과학전문 주간지 ‘네이처’ 온라인 게재X-ray 감도 20배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

△페로브스카이트 : 러시아 과학자 ‘페로브스키’의 이름을 딴 결정 구조로, 광전류 특성(빛을 전류로 바꾸는 특성)이 뛰어나 태양전지와 X-ray 분야에서 관심이 높은 소재 /사진제공=삼성전자

△페로브스카이트 : 러시아 과학자 ‘페로브스키’의 이름을 딴 결정 구조로, 광전류 특성(빛을 전류로 바꾸는 특성)이 뛰어나 태양전지와 X-ray 분야에서 관심이 높은 소재 /사진제공=삼성전자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성균관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CT 등 X-ray 의료영상촬영 시 방사선 피폭량을 10분의 1 이하로 줄일 수 있는 디텍터 소재를 개발했다.

이 연구성과는 과학저널인 ‘네이처’ 온라인에 ‘유기금속 페로브스카이트를 이용한 대면적, 저선량 X-ray 디텍터’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삼성전자와 연구진은 기존 X-ray 평판 디텍터에 비해 X-ray 감도가 20배 이상 뛰어난 동시에 생산 가격도 훨씬 저렴한 페로브스카이트 반도체 소재를 개발했으며, 이를 통해 피폭량을 대폭 줄이면서도 저렴한 저선량 X-ray 디텍터를 구현했다. 감도가 높기 때문에 훨씬 적은 X-ray 조사량으로도 의료영상을 확보할 수 있다.

또 반도체를 만들 때 쓰는 공정인 진공 증착법을 사용해 만드는 기존 디텍터는 기술적 한계 때문에 대면적으로 만들기 힘들었으나, 이번에 개발한 소재는 액상 공정을 통해 얼마든지 대면적으로 확장할 수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전신을 한번에 찍을 수 있는 X-ray 기기도 만들 수 있게 된다.

인체를 투과한 엑스선을 사진이나 영상으로 변환하는 X-ray 디텍터는 필름에서 디지털 평판 디텍터로 발전해왔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높은 방사선 피폭량이라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어,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X-ray 피폭량 저감을 위한 프로젝트들이 광범위하게 진행됐다.

한인택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상무는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투과 성질이 매우 높은 엑스선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태양전지의 1000배 이상 두께가 필요하고 동시에 엑스선에 의해 변환된 전기신호를 잘 보존하는 성능확보가 필수인데, 이번에 개발한 새로운 합성 방법은 이를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김용철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김용철 박사(전문연구원)는 “아직 남아있는 기술적 문제들이 개선되면 방사선 피폭량을 현재의 1/10 이하로 줄인 X-ray 의료영상 기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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