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빅데이터센터는 현대차가 2013년 구축한 카클라우드에 차량 정보를 모아 자산화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빅데이터센터는 자동차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미래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것으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과감한 디지털 변혁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빅데이터센터를 통해 방대한 분량의 소셜 데이터를 분석, 유의미한 정보로 재생산해 연구개발과 시장 조사와 예측 등 중국 사업 전반에 걸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외부 데이터 활용과 분석 모델 개발을 위해 ‘차이나 유니콤’ 등 중국 업체와 적극적인 협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중국 빅데이터센터는 ‘구이안신구(貴安新區)’ 중심지에 있으며, 건면적 1200여㎡ 규모의 지상 5층 건물에 입주했다. 건물 절반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百度) 와 공유한다. 구이안신구는 ‘빅데이터 산업 특화 국가급 구역’으로, 애플, 알리바바, IBM 등이 데이터 센터를 조성한 장소다.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최초다.
건물을 공유하는 바이두와는 미래차 개발을 위해 적극적 협력체계를 맺고 있다. 지난 2015년 현대차그룹과 바이두는 자동차용 폰-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카라이프’를 공동 개발했고, 올해 말에는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 OS 오토’를 자동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황승호 현대차그룹 차량지능화사업부장(부사장)은 “현대차그룹의 빅데이터 분석 노하우와 구이저우성의 빅데이터 산업 추진력이 결합해 미래 커넥티드카 기술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