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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딥체인지’ 첫발…SKT-SM엔터 겹사돈 맺어 신시장 발굴

김승한 기자

shkim@

기사입력 : 2017-07-17 13:16

아이리버, SM계열사 흡수해 콘텐츠 신사업 추진
SM C&C, SKP 광고사업 부문 인수해 BM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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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사업과 조직 문화 등에서 기존 틀을 깨지 않으면 언제든 무너질 수 있다”

최태원닫기최태원기사 모아보기 SK그룹 회장이 지난달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서든 데스(sudden death·급사)한다”며 이종 산업과 공유해 국가 경제에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딥 체인지’를 강조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ICT기업 SK텔레콤과 SM엔터네인먼트가 상호 증자 및 지분 양수도를 통해 미래지향적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로 신시장 개척에 나선다.

이는 최 회장이 강조한 근원적 차원의 변화 ‘딥 체인지’가 이뤄지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아이리버와 SM C&C에 각각 250억원, 650억원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SM엔터테인먼트도 같은 날 계열회사와 함께 아이리버와 SM C&C에 각각 400억원과 73억원 유상 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협약으로 SK텔레콤은 SM C&C의 2대 주주가 되며, SM엔터테인먼트는 아이리버의 2대 주주가 된다. 또 아이리버는 SM 계열회사인 SM MC와 SM LDC를 흡수해 콘텐츠 기반의 신규 사업을 추진하고, SM C&C는 SK플래닛의 광고 사업을 인수해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강화하게 됐다.

SK텔레콤은 양사가 사업 인프라 공유를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이번 인수·합병이 성사되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AI 및 미디어 관련 역량, 음악 관련 기기 제작(아이리버)과 광고사업(SK플래닛)에 대해 풍부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SM엔터테인먼트는 스타의 지적재산권과 콘텐츠 제작 역량, 그리고 팬들의 강한 로열티를 보유하고 있다.

ICT와 콘텐츠 분야의 강자인 양사의 전략적 제휴로 AI 기반의 개인 맞춤형으로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등장하는 등 ICT와 콘텐츠의 융합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또, 문화·콘텐츠 파생 산업도 ICT와 결합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SK텔레콤과 SM 엔터테인먼트는 아이리버가 보유한 제품 기획 능력을 바탕으로 한류 연예 콘텐츠에서 2차, 3차로 파생되는 다양한 사업 기회들을 포착해 추진할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초 취임사를 통해 “혼자서 성공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하고 “다양한 사업자들과의 제휴를 통한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히며 최 회장의 ‘딥 러닝’ 필요성에 힘을 실어줬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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