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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디지털·파생팀 신설…IB·자산관리 고도화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7-17 00:23 최종수정 : 2017-07-17 00:32

온라인관리·자금운용·UMA 레벨업
은행협업 CIB, 신한 창조플라자와 승부

KB증권, 디지털·파생팀 신설…IB·자산관리 고도화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KB증권이 4분기 본격적인 초대형IB사업과 함께 질적 경쟁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온라인 자산관리 ‘올라디지털자산센터’와 리서치센터 파생상품 전문 ‘델타원파생팀’을 신설한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초대형IB를 맞아 우수한 딜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질적 성장에 집중한다. 오는 31일 출범하는 올라디지털자산센터는 깔끔한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성공투자를 위한 프리미엄정보 제공과 패턴분석 서비스를 통해 좋은 투자습관을 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내 보유자산 진단, 투자유망 업종 선정 등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올라자산센터의 특이한 점은 집단지성을 추구하는데 메뉴로 여러 투자자들의 금융지식을 담은 ‘금융 브레인 배틀’과 KB증권 금융전문가인 올라 매니저와의 종목 상담도 선보일 예정이다. 금융 브레인 배틀은 웹툰 형식의 친근한 캐릭터가 장점으로 퀴즈 형식에 체크 기사들을 제시하며 관련 이벤트도 진행한다. 스탁(Stock)큐레이션과 카드 뉴스 형태의 이슈 분석 등을 제공하며 WM 질을 한 층 높일 계획이다. KB증권 IPS(Investment Product Service)본부와 연계한 투자방송을 진행하는데 홈페이지,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 M-able 등을 통해 손쉬운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리서치센터 글로벌자산배분전략부에 델타원파생팀도 만들었다. 유안타증권 출신인 파생 상품 전문가 이중호 연구원을 팀장으로 선임했다. 델타원은 파생금융의 기초 자산 가격과 연계한 파생금융 거래 수익률을 추구하는 파생 거래 전략이다.

델타원파생팀은 초대형IB 출범과 함께 자금운용을 위한 파생상품 운용 전략을 짜기 위한 것으로 선물, 옵션 등 기존상품들에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증권(ETN) 등도 함께 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서영호리시처센터장이 이끄는 리서치센터의 위상도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3일 KB증권은 통합관리계좌(UMA, Unified Managed Account) ‘KB able Account’를 출시하며 자산관리 서비스 강화에 돌입했다. 주식, 채권 등 단일스타일의 SMA와는 달리 하나의 계좌에서 다양한 금융자산을 편입할 수 있다. 출시 전 실제 회사 자금을 미리 투자해 운용 성과를 검증했으며 이 상품은 윤경은 KB증권 사장이 첫 고객으로 가입했다. 특히 최소가입금액을 1000만원으로 낮춰 개인고객 부담을 낮췄다.

지난 3월 KB증권 IPS본부를 통해 KB만의 하우스뷰(House View)를 통해 해외 유망자산, 업종 등 글로벌 자산으로까지 확장한‘WM House View’를 선보였다. KB금융의 복합점포는 현재까지 총 36개로 올해 5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28일에는 기업투자금융(CIB)센터 3곳이 신설되면서 CIB센터는 총 8곳이 됐다. 하반기 대구 CIB센터가 개설되면 기업금융 수요가 높은 산업단지 거점 전략이 완성된다. CIB센터를 통해 지역 중소·중견기업고객에게 대출, 예금, 외환 뿐만 아니라 인수합병(M&A), 인수금융 자문, 유상증자, 회사채, 기업공개(IPO) 등 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 KB증권 관계자는 “9개의 CIB가 완성되면 전국 기업금융 중요 거점은 다 커버된다”며 “은행과 협업해 3만여개의 중소·중견기업들에 대한 영업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모델은 미래에셋대우의 IWC나 신한금융그룹의 창조금융플라자가 있어 하반기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신한은행의 경우 지난 5월 기업고객에게 기업상품 현장 평가단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 흥행에 성공한 하림그룹 지주사 제일홀딩스는 KB금융그룹의 협업모델의 모법답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2015년 하림그룹이 STX팬오션(현 팬오션)을 인수하면서 인수금융을 주선한 것이 인연이 됐다. 팬오션 관련 차입금 33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까지 KB국민은행, KB증권, KB손해보험 등 그룹 계열사들이 총 망라된 딜이었다.

또한 KB증권은 기업금융과 DCM·ECM 등 전통시장 뿐만 아니라 대체투자도 늘리고 있다. 미국의 사회간접자본(SOC)발전 위주로 진행하고 있으며 부동산 오피스에 대해선 버블이 있다고 판단돼 조심스런 접근을 하고 있다. 오피스에 경우 선순위, SOC는 선·중순위 참여를 고려하고 있다. 뉴욕에 4000억원 규모의 딜을 진행하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다양한 자산을 둘러보고 있다. KB증권은 상반기 영국물류센터 3곳에 투자했으며 하와이에선 호텔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현닫기김성현기사 모아보기 KB증권 부사장은 “IB 9개본부에서 진행하는 콜레포트 등을 꼼꼼히 검수하며 기업방문 등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IB업무 시스템 전산화를 완료하고, 자본 효율성을 더욱 높여 다양한 포트폴리오 자산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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