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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rt24, 4위 목표 편의점 지각변동 오나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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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7-07-17 00:18 최종수정 : 2017-07-17 07:57

미니스톱과 매장수 228개 차이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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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rt24, 4위 목표 편의점 지각변동 오나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이마트 DNA’를 심은 편의점 emart24가 업계 4위로 올라서겠다며 점유율 지각변동을 예고하자 편의점 업계가 긴장모드에 돌입했다.

지난 13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이마트위드미는 브랜드명을 ‘emart24’로 바꾸고 향후 오픈하는 모든 점포를 프리미엄 매장으로 선보인다. 피코크·노브랜드 등 이마트 자체기획(PL) 상품들을 전면 내세워 소비자들의 주목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김성영 이마트24 대표는 “업계 후발주자로서 시장 포지셔닝을 위해 선발주자들의 기존 경영전략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편의점을 운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현재 업계 5위인 점유율을 4위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신세계 측이 밝힌 emart24의 차별화 전략은 ‘프리미엄’이다. 자체 상품의 다양화로 현재 편의점 전체 매출의 약 40%와 10%를 차지하는 담배와 주류의 의존도를 줄이고, 문화공간과 생활공간이 결합된 미래형 점포로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편의점업계 점유율은 ‘2강 1중 다소’구도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가 지난 6월말 기준 매장이 1만 1799개, 약 33.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GS25는 매장 1만 1776개로 32%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어 세븐일레븐·미니스톱·위드미 순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위드미의 매장수는 약 2000개로 5~6%대의 낮은 시장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 측은 약 5000~6000개의 점포를 운영해야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위해 출점 속도를 높여 매년 약 1000개 이상의 점포를 내겠다는 설명이다.

현재 4위 미니스톱은 매장수는 2396개(6월말 기준)로, 위드미에 뒤를 바짝 쫓기고 있다. 이에 미니스톱 관계자는 “위드미는 점포 출점을 빠르게 늘리고 있지만 미니스톱은 매장수보다는 고효율 점포 전략에 치중하고 있다”며 “매장 하나를 운영하더라도 점주들의 수익이 날 수 있게끔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미니스톱은 점포당 매출(2015년 기준)이 편의점 업계에서 가장 높다.

매출 면에서도 emart24는 갈 길이 멀다. 미니스톱은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위드미는 378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350억의 손실을 봤다. CU와 GS25의 영업이익은 각각 1970억원, 2132억원에 달한다.

신세계는 그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고 획기적인 성장을 위해 3년간 총 3000억원의 집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신세계의 위드미에 대한 투자액은 지난 3년간 평균 260억원에 그쳤다.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점포수 2700개, 매출 7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챌린저가 되기 위해선 초기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돼 올해부터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점점 경쟁이 심화되는 편의점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다른 수익 구조를 창출을 꾀하는 업체도 생겨났다. 지난 14일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이란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편의점 업체가 해외에 진출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BGF리테일은 이란 시장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아 다른 중동 및 동남아시아 지역 등 신흥 국가로의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박재구 BGF리테일 사장은 “앞으로 국내 시장은 현재와 같이 내실 있는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동시에 해외 시장을 개척해 글로벌 편의점 기업으로 성장하는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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