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행장은 은행권 채널 별 고객 거래 비중 추이 자료를 인용하여 10년전인 2006년에는 지점거래가 38%로 다수를 차지하고 비대면인 콜센터 11%%, ATM 38%, 모바일 및 인터넷 뱅킹이 14%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2016년에는 지점거래는 6%로 떨어지고 모바일 및 인터넷 뱅킹이 52%, ATM 35%, 콜센터 7%로 고객들이 대면채널보다는 비대면 채널로 금융 거래를 원하게 되어 고객의 거래 형태가 급변하고 있다는 점을 말하며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변화와 핀테크 혁명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국내 금융업계에서 한국씨티은행이 선도적으로 도모하고 있는 소비자금융 전략 변화에 대해 온라인, 오프라인, 모바일 등 다양한 판매경로를 넘나드는 '옴니채널(Omni Channel)'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박 은행장은 씨티은행이 지점 수가 아닌 고객의 니즈에 어떻게 부응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옴니채널 전략은 씨티은행의 금융거래 95% 이상이 비대면 채널에서 일어나는 등 변화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것임을 설명하고, 기존의 다수 영업점을 통합하는 대신 100여명의 금융전문가가 근무하는 대형 WM(자산관리)센터, 여신영업센터 등과 같은 대면채널과 더불어 고객집중(가치)센터 설립 등 강력한 비대면 채널 강화 정책을 통해 옴니채널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업계 최초로 공인인증서를 없애면서 거래절차 간소화, 보안강화를 실현한 ‘뉴씨티모바일 앱’, 씨티 계좌 간 해외 실시간 송금 수수료가 무료인 ‘글로벌 계좌이체’ 등 차별화된 서비스, 디지털 채널을 통한 타행이체 수수료 무제한 면제 등 구체적 혁신 사례와 노력을 소개하며, 디지털화가 우리에게 분명히 기회이고 디지털로의 전환만이 신규 고객 확보와 성장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변함없이 차세대 인재에게 요구되는 것은 창의력이며, 또한 금융인에게 특히 요구되는 철저한 직업윤리 의식을 강조하며, 금융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금융에 대한 전문성 뿐만 아니라 윤리의식을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