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삼성전자 쪽 설명에 따르면 아직 구체적 일정 등 세부계획까지 확정된 단계는 아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시안 제2라인 증설은 아직 검토 중이고 정확한 일정과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투자금액, 착공일 등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는 것이다.
앞서 삼성 전자는 지난달 27일 진행한 컨퍼런스 콜 당시에도 중국 시안 제2라인에 대한 질의에 명확한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당시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 사업부 전무는 “중국 시안 2기 라인은 검토 중이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련 업계에선 설사 정확한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손 치더라도 삼성전자가 시안 공장 증설에 나설 개연성은 크다고 보고 있다.
시안 공장을 통해 중국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고 중국 현지 IT기술 인력을 활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이려 2014년 준공한 만큼 또 한 번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시안공장 가동 이후 삼성전자는 지난해 3D낸드플래시 시장에서 6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PC 사용증가로 3D낸드플래시의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안공장은 삼성전자가 미국 오스틴 공장에 이어 두 번째로 설립한 해외에 반도체 생산라인이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