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국씨티은행 파업까지 갈까…1단계 쟁의 돌입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5-16 09:10 최종수정 : 2017-05-17 09:10

점포 통폐합으로 노사 갈등 심화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한국씨티은행(은행장 박진회닫기박진회기사 모아보기 이하 씨티은행)이 16일부터 단체 쟁의 행위에 들어간다. 이는 최근 불거진 씨티은행 점포 통폐합 문제로 노사 협의가 진행되었으나 최종 결렬되었기 때문이다.

◇3차례 협상 진행, 의견 대립 지속

16일 씨티은행 노조에 따르면, 노조와 사측은 지난 8일, 11일, 15일 세 차례에 걸쳐 협상에 들어갔다. 그러나 15일에 진행한 최종 협상마저 결렬되자 노조는 쟁의에 들어가 단계적으로 수위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가기로 했다. 첫 단계로 정시 출퇴근 및 각종 보고서 금지, 행내공모 면접금지를 시행한다. 노조는 최종적으로 파업까지 염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간 갈등은 씨티은행이 최근 발표한 ‘차세대 소비자금융전략’ 시행 방안을 두고 벌어졌다. 씨티은행은 지난 3월 현재 126개 소비자금융 영업점을 7월말부터 순차적으로 줄여 현재 10분의 1수준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사측은 비대면 거래가 대부분인 상황에서 지점 유지비 절감을 통해 경영 효율성과 이를 디지털 서비스에 투자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자산관리(WM) 센터는 추가해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그러나 노조는 이를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직원 동의 없이 벌어진 일이며 대규모 점포 통폐합으로 벌어지는 환경 변화는 직원 퇴사를 유도하기 위한 꼼수로 보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101개 폐쇄 점포 중 1개만 추가로 남겨두고 나머지는 모두 예정대로 통폐합한다”고 말하며 “점포 통폐합은 급격한 직무환경 변화를 초래해 자연스럽게 대규모 인력감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측 강경한 태도 해결방안 나올까

갈등이 심화되고 있지만 노사는 팽팽한 줄다리기를 지속하고 있다. 사측은 강경한 태도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전날 "재무목표달성과 비즈니스모델 변경을 위해서 차세대 소비자금융 전략 이행에 지속적으로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랜단 카니 씨티은행 소비자금융그룹장도 “오늘날의 은행업은 영업점보다는 디지털이 중요하다”며 “씨티는 새로운 혁신적 WM센터, 여신영업센터, 고객가치센터, 고객집중센터 등을 통해 고객들의 변화하는 니즈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한 바 있다. 주요 임원진이 현 전략에 대해 강행할 뜻을 내비친 것이다.

노조가 밝힌 바에 따르면 사측은 “점포폐점은 사측의 경영권임으로 노동조합과 더 이상 논의하고 싶지 않다”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은행의 노조와 사측의 갈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김종현 쿠콘 대표, AI 에이전트로 금융 밖 데이터 확장 [웹케시그룹 삼각편대 ②] 웹케시그룹이 인공지능(AI) 전환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내세웠다. 기업자금관리(CMS)와 비즈니스 데이터, 경비지출관리를 각각 맡아온 웹케시·쿠콘·비즈플레이 삼각편대가 어떤 승부수를 준비하고 있는지 차례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김종현 쿠콘 대표가 데이터와 결제 두 부문의 영역을 동시에 넓히며 하반기 성장 발판 마련에 나선다.개인정보관리 전문기관 자격과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 기반 데이터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로 금융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인프라를 선점하고, 싱가포르 법인을 발판으로 글로벌 결제망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무게중심은 성장률이 높은 페이먼트 중에서도 글로벌 결제에 실을 방침이다.13일 쿠 2 저금리·부동산·관시 겹친 중국금융…KB·신한 ‘검증의 현지화’ 대응 [은행권 글로벌 리스크 점검] 국내 은행들에게 중국은 포기하기 어려우면서도 관리하기 까다로운 시장이다. 중국은 명목GDP 기준 세계 2위라는 거대한 경제 규모를 지닌 시장이다. 따라서 수많은 한국계·현지 기업을 갖춘 시장인 동시에 정부와 금융기관, 기업 간 관계가 촘촘하고 개인정보·금융데이터의 국외 이전에도 까다로운 규제가 적용되고 있다.현재 국내 은행 중에서는 KB국민·신한·하나·우리·IBK기업은행 등 5개사가 중국에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최근 실적은 시장 규모에 비해 녹록지 않다. 올해 상반기 중국법인 순이익은 중국우리은행이 101억1400만원, KB국민은행 중국법인이 90억5200만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중국법인은 36억7600만원으로 전년 동 3 문턱 낮춘 ‘신한ʼ 금리우대 ‘부산ʼ…SOHO 심사 ‘차별화ʼ [은행권 SCB 적용 전략] 은행들이 소상공인 대출심사에서 과거 금융이력뿐 아니라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반영하기 시작했다. 매출·업종·상권 등 비금융 정보를 활용하는 소상공인 성장성평가모형(SCB)을 기존 신용평가에 더해 대출 승인과 한도, 금리 등에 활용하는 방식이다.SCB를 활용하더라도 적용 지점은 은행마다 다르다.신한은행은 우량차주의 내부 전략등급을 높여 승인 가능성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고, IBK기업은행은 추가 한도, KB국민은행은 한도·금리 우대 등에 활용한다. BNK부산·우리·NH농협·하나은행도 금리우대까지 연결하고 있다.SCB가 일률적인 우대 제도라기보다 각 은행의 기존 여신심사 체계에 결합하는 보완 수단이라는 점이 부각된다.SCB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