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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현대·신세계 ‘아울렛 대전’ 서막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5-08 01:22 최종수정 : 2017-05-08 16:48

시흥·이천·가든파이브점 잇달아 오픈
출점 경쟁 속 ‘쇼퍼테인먼트’ 콘셉트로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시흥점, 롯데프리미엄 아웃렛 이천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시흥점, 롯데프리미엄 아웃렛 이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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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아울렛이 유통업계의 신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며 업계 빅 3의 출점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가 추산한 지난해 국내 아울렛 시장의 매출 규모는 9조 2000억 이다. 이는 백화점의 절반 수준 규모이지만 백화점을 비롯한 오프라인 매장들의 매출 성장이 2~3%에 불과한 반면 아울렛의 매출 규모, 방문객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유통업체들은 아울렛 부문에 대한 투자를 지속 확대하는 중이다. 업계에서는 아울렛 시장의 매출 규모가 오는 2020년에는 백화점의 60% 수준까지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유통 업체들은 수도권과 경기 일대로 아울렛을 확장하며 고객 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달 6일 경기 시흥에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을 선보였다. 롯데도 신세계의 공세에 맞서 지난 달 말 이천 아울렛을 확장, 리뉴얼 오픈했다.

현대백화점도 이달 중 서울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에 도심형 아울렛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대의 NC백화점, 문정동 로데오 상가로 이어지는 쇼핑 벨트를 구축하고 경기 여주와 이천 등지 빠져나가는 고객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렛 시장이 커지고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울렛들의 콘셉트 또한 변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재고를 싸게 파는 곳에 지나지 않았다면 현재는 ‘쇼퍼 테인먼트’의 개념을 도입해 쇼핑과 함께 여유로운 휴식, 즐길거리, 먹거리를 누리며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신세계의 계열사 신세계사이먼은 지난 6일 시흥 배곧 신도시에 프리미엄 아울렛을 오픈했다. 시흥 아울렛은 ‘숍엔터테인먼트’를 콘셉트로 스페인의 이국적인 경관, 한층 강화된 여가 시설 및 체험형 콘텐츠를 담아낸 복합 쇼핑 리조트의 형태로 조성됐다. 유로피안 스타일의 쇼핑센터 신세게 시흥 아울렛은 스페인의 ‘까다께스’란 마을을 재현했으며, 이를 통해 기존 재고만 단순히 싸게 팔던 아울렛의 이미지를 탈피해 도시인들이 가까운 교외에서 힐링할 수 있는 공간을 내세웠다.

신세계 시흥 아울렛에는 나이키와 아디다스, 언더아머, 뉴발란스 등 인기 스포츠 브랜드는 메가 스토어 형태로 대형화해 브랜드 내 전 상품을 만나볼 수 있게 구성했다. 특히 언더아머 매장은 350평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이외에 자연 친화적 조경으로 이루어진 센트럴 가든, 반려견과 산책을 할 수 있는 펫 파크, 가족 및 연이들이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가든,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할 수 있는 풋살 경기장도 함께 조성됐다. 소니와 삼성 모바일 매장에서는 가상(VR)체험도 가능하며 키덜트 족을 위한 마블스토어도 유치했다. 전국 유명 맛집도 한층 여유롭고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다. ‘테이스트빌리지’에는 세계 각국 및 전국의 테마음식을 유럽식 카페테라스에서 맛볼 수 있게 꾸며졌다.

이는 외형 매출 성장에만 기대기보다 유통업이 첫 번째,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해야 한다는 철학에서 구현됐다. 신세계 측은 “일상 지친 도시인들에게 브런치, 산책의 여유를 즐기는 그런 힐링 공간이 되면 고객분들이 아마 점포를 직접 찾아주면서 이런 것들을 이해할 것”이라며 “이런 점이 아울렛 수익의 근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은 ‘휴식의 공간, 쇼퍼테인먼트’ 콘센트를 통해서 경기 서남부와 서울의 소비자까지 흡수할 계획이다.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이 위치한 배곧 신도시는 수원과 안양이 30분이면 접근이 가능한 것을 포함해 반경 30km 내에 1200만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또 제2·3 경인 고속도로와 외곽 순환 고속도로 등 5개 고속도로가 지나는 곳이며 인근에는 오이도, 월곶포구, 시화방조제 등 관광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같은 달 리뉴얼 개장한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이천 역시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해 가족단위 휴식 공간을 내세웠다. 지난 28일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이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패션&키즈몰’을 갖춘 가족형 쇼퍼페인먼트 시설로 재탄생했다

이천점의 전체 매출 20%는 서울, 50%는 이천 지역을 제외한 경기도에서 발생할 정도로 원정 쇼핑 고객이 많다. 이에 따라 이천점은 아이들은 키즈파크, 아빠는 모터사이클 카페 체험, 엄마는 쇼핑을 즐기는 등 아울렛을 방문한 온 가족이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체험할 수 있는 본격적인 쇼퍼테인먼트형 아울렛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천점은 리틀소시움 빌리지(리쏘빌), 닥터밸런스 등의 체험형 테마파크와 함께 토이저러스, 브릭카페 등 다양한 완구 매장 등을 선보인다. ‘패션&키즈몰’ 3층에 위치한 리쏘빌은 EBS에서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이다.

‘리쏘빌’은 14개의 시설에서 20여개의 직업 체험이 가능한 현실세계의 도시를 축소해 만든 테마 파크로 약 2600㎡(780평)규모로 조성됐으며, 영·유아부터 초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아동 고객이 사용할 수 있다. 아이들은 ‘리쏘빌’에서 소방관, 은행원, 의사, 요리사 등 다양한 직업 체험이 가능하다. 또 30~40대 고객들은 저렴한 가격에 실용적인 상품을 선호한다는 점을 반영해 ‘패션&키즈몰’에 유니클로 등 유명 SPA 브랜드를 입점시키고 아이와 함께 아울렛을 방문하는 젊은 부모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하반기 경기 용인과 기흥, 고양 원흥에 신규 아울렛을 오픈한다. 이케아 광명점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광명점의 시너지 효과를 봤던 롯데는 원흥 프리미엄 아울렛 역시 이케아와 한 건물에 복합된 형태로의 출점을 할 계획이다. 2018년 이후에는 양주점의 오픈 계획 또한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을 비롯해 2019년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남양주와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을 개점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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