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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배터리 절감 기술 전국 상용화, 이통사 경쟁 촉진

오아름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4-12 18:01

KT “국내 첫 ‘배터리 절감 기술’ 전국망 적용”
SKT “수도권 시스템 구축완료 서비스품질 자신”

△ KT 광화문빌딩 West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이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적용된 배터리 절감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 KT 광화문빌딩 West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이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적용된 배터리 절감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SKT, KT, LG유플러스가 배터리 절감 기술 상용화를 둘러싼 경쟁이 서비스 조기 정착으로 결실을 맺을 전망이다.

12일 KT가 국내최초로 배터리 절감 기술 전국망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제공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적용은 마쳤으나 품질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KT는 이날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West에서 배터리 절감 기술을 소개하고,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사람. 기술(PEOPLE. TECHNOLOGY)’에 대해 설명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국 상용화 사실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KT는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적용된 배터리 절감 기술(Connected mode Discontinuous Reception, 이하 C-DRX)을 통해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최대 45%까지 늘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C-DRX는 배터리 용량을 물리적으로 늘리는 것이 아니라 네트워크 기술을 통해 데이터 연결 상태에서 스마트폰의 통신기능을 주기적으로 저전력 모드로 전환시켜 배터리 사용을 줄여주는 방식이다.

C-DRX는 글로벌 LTE 표준기관인 3GPP에서 제정한 표준기술로 이미 다수 글로벌 통신사들이 적용하고 있다. 문제는 단순히 적용할 경우 서비스 품질이 저하될 수 있다는 점이다.

KT는 지난 2년간 지속적인 연구와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문제점들을 개선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이 최상의 무선 서비스를 제공받으면서 동시에 배터리 절감효과까지 누릴 수 있도록 네트워크 최적화에 성공했다.

KT는 114종의 전 단말기 품질을 3240시간 필드 테스트를 통해 최종 점검을 완료해 지난 1일 전국 LTE 상용망에 배터리 절감 기술을 적용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서 갤럭시S8 모델로 배터리 절감 기술 적용 전후 배터리 절감 효과를 테스트한 결과 이용시간이 최대 4시간 27분(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SK텔레콤은 기술 도입면에선 오히려 앞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C-DRX 기술을 지난해 5월 전국에 구축 완료했고 이미 수도권 등 주요 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국현 KT 마케팅부문장은 시각이 전혀 달랐다. 강 부문장은“경쟁사 쪽에서도 (C-DRX 기술을 적용)했다고 한다. 그런 뻔한 대응을 예상해서 준비한 것이 우리가 선보이는 서비스”라며 “지난 10일 기준 SK텔레콤의 단말기로 수도권에 C-DRX 기술이 적용됐는지 확인해보니 미적용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4월 초부터 갤럭시S8 신규 단말기 출시를 위해 순차적으로 기지국 업그레이드를 진행중에 있으며, 대상 기지국에는 C-DRX 기능을 꺼놓았다가 업그레이드가 끝나면 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LG유플러스도 기술 도입에 서둘러 나설 전망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C-DRX 솔루션을 이미 개발해 네트워크 적용을 완료했다. 언제라도 상용 가능한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 배터리 절감보다 최고의 서비스 품질 제공이 더 중요한 고객 가치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이 솔루션을 활용하지 않고 있을 뿐 고객들이 원한다면 곧바로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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