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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맞아 기술기업에 직접투자 확대해야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3-31 11:35

서신평 “IP 유동화·시리얼투자 방식 기술금융 제안”

4차 산업혁명 맞아 기술기업에 직접투자 확대해야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관련 신기술의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본시장의 자금조달능력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31일 서울신용평가에 따르면 최근 기술금융 정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한국기업들의 기술기업 기술신용평가(TCB) 등급을 반영하는 간접금융(은행권 대출) 중심으로 조성돼 있다. 반면 직접금융(투자형)은 간접금융 규모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서신평 이지영 연구원은 “우수 기술기업에 대한 효율적 자본 배분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하지만 오늘날 기술기업들의 자금조달 환경은 신기술을 개발하고 사업화시키기에는 애로사항이 많다”고 진단했다.

우리나라 기술기업은 은행대출 중심의 자금조달 수단에 한정돼 있고, 자본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은 취약한 편이었다. 기술금융 대출형 비중은 98.75%, 중소기업들의 간접금융 의존도는 99.6%에 달했다.

TCB 대출규모는 대형은행들의 자체 기술신용평가 시스템 도입을 통해 2019년까지 130조원으로 확대될 전망인 반면, 투자형 기술금융 규모는 2016년 기준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우수 기술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재무적으로 취약한 기술기업이 기술자산을 활용한 자금조달이 가능해야 한다. 기술력이 우수한 상태에서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을 때 적시에 자본을 공급 받을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

이에 서신평은 기술평가기관(윕스)과 협력해 지적재산권(IP) 유동화와 시리얼 투자를 연계한 평가방법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IP 유동화는 IP를 특수목적법인(SPC) 양도 후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이를 통해 발생한 기술 로열티채권을 유동화하는 것으로 IP 가치에 대한 인식괴리 문제를 기술 공급자가 동시에 수요자가 되게 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확정된 로열티 현금흐름을 유동화함으로써 기술기업으로 하여금 특허권과 같은 기술자산을 통한 자금조달이 가능하게 한다는 내용이다.

시리얼 투자는 구조조정 평가를 진행해 기술기업이 적시에 자본공급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기술기업은 기술력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자금조달을 하고 투자자는 우수 기술기업에 적정 가격으로 지분 투자할 수 있다는 게 서신평 측 의견이다.

이 연구원은 “이같은 투자 합성 구조가 구현될 경우 자본시장에서 기술기업의 합리적인 자금조달이 가능해지고, 장기적으로 우수 기술이 성장할 수 있는 투자문화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초기에는 정부 펀드 등으로부터 위험 자본유입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는 기존 시장에서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던 기술력 평가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쌓일 수 있는 시간과 결과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서신평 측은 정부가 유동화구조에 대한 보증과 시리얼 투자, 후순위 출자 등을 통해 기술력 평가가 반영된 로열티채권, 유동화증권 등의 투자상품이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으면 시장 신뢰가 쌓이고, 정부의 위험자본이 수익을 창출하면서 자율적인 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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