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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 SK네트웍스 패션사업 인수에도 주가 죽쑤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7-03-06 12:15

이날 2만8250원 52주 신저가 기록
"적자사업 인수 긍정적일 리 없어"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SK네트웍스 패션사업 인수 마무리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낙폭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적자사업 인수가 긍정적일 리 없다는 판단이다.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은 지난해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6일 한섬은 2만8250원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오후 12시 10분 현재 한섬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4.55%(1350원) 하락한 2만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섬의 최근 3일간 평균 거래량은 20만 주인데, 60일 일 평균 거래량이 6만 주인 것과 비교할 때 최근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섬은 지난달 28일 SK네트웍스 패션사업 부문에 대한 최종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인수가격은 지난해 말에는 3261억원 선에서 논의됐지만, 실사를 거쳐 3000억원으로 확정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섬은 SK네트웍스 패션부문 12개 브랜드를 운영하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향후 5년 동안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패션을 핵심사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한섬과 SK네트웍스 패션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지난달 10일 한섬의 4분기 실적 발표와 동시에 시장 전문가들은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인수를 놓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신한금융투자 박희진 연구원은 "SK네트웍스 패션부문 지난해 3분기 누계 조정 영업이익은 약 40억원 적자로 추정된다"며, "적자 사업 인수가 긍정적일 리 없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 손효주 연구원은 "SK네트웍스 패션 사업부의 저조한 수익성으로 영업이익률이 7%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존 SK네트웍스의 방대한 패션 사업 부문 관리가 한섬 인수 후 일부 조정에 따른 비용 반영 등 단기적으로는 인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성 둔화와 인수 후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단기적으로 주가는 밋밋한 흐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중장기적 투자매력은 유효하지만, 단기간의 변동성은 피치 못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다.

NH투자증권 이지영 연구원은 "(인수로 인해) 실적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다"며, "SK네트웍스 패션부문은 작년 매출 6000억원, 순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에 중국법인손상 등 일회적 비용반영이 있었긴 하지만, 올해 관건은 수익성 개선여부가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HMC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내수경기가 부진하고, SK네트웍스 인수 이후 수익성 개선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내수시장에서 한섬의 브랜드 가치는 여전히 유효하나, 당분간 주가는 횡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섬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합의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며 어닝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267억원(-17.5% YoY)으로 예상치 369억원을 크게 하회했으며, 매출액도 예상치 2518억원을 2% 가량 하회하며 2460억원(+11.6% YoY)을 기록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3만8000원), 하이투자증권(4만원), HMC투자증권(3만8000원), NH투자증권(4만원) 모두 한섬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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