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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캐시카우 LPG사업 왜 매각했나...렌터카 M&A 가능성↑-미래에셋

구혜린 기자

hrgu@

기사입력 : 2017-03-06 08:54

AJ렌터카 인수할 경우 시너지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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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미래에셋대우가 6일 SK네트웍스에 대해 LPG사업 매각으로 얻은 현금을 렌터카 사업 M&A에 쓸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000원을 유지했다.

SK네트웍스는 3월 2일 공시를 통해 LPG 사업 및 LPG 충전소를 SK가스 및 파인스트리트 자산운용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각가액은 3102억원인데 순자산가액(P/B 1.0배)에 매각한 것으로 추정되며, 지난해 말 기준 SK네트웍스 자산의 약 4%에 해당한다. LPG 사업부문의 전년도 매출액은 약 2000억원, 영업이익은 약 140억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약 1.1%, 조정 영업이익의 약 5.0%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매각 예정일은 오는 3월 31일이다.

미래에셋대우 이재광 연구원은 "이미 매각된 패션 사업과는 달리, LPG 충전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음을 감안하면, 이번 매각 발표는 우리의 예상을 벗어난 이벤트였다"며, "즉, SK매직 인수 후, 패션 사업 매각으로 일단락 된 것으로 생각했던 사업 재편이 끝난 것이 아니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SK네트웍스는 공시를 통해 이번 매각의 목적을 ‘재무건정성 강화 및 투자재원 확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패션 사업 매각을 통해 유입된 현금(약 3200억원)만으로도 1조원 수준의 현금이 확보됨을 감안하면, 이번 매각은 단순히 재무건정성 강화 목적이라기 보다는 향후 발생할 수 있는 M&A를 위한 자금 마련의 성격이 큰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이 완료되면 SK네트웍스는 약 1조3000억원의 현금이 확보된다.

이 연구원은 "SK네트웍스의 렌탈 사업 중 생활 가전 렌탈 사업을 영위하는 SK매직의 경우, 올해는 인수 후 통합 작업에 집중할 것임을 감안하면, 렌터카 사업의 M&A에 쓰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며, "현재 매물로 나온 렌터카업체는 없지만, 작년 10월 언론에 매각설이 제기되었던 AJ렌터카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합병 시 운영대수 증가로 규모의 경제 효과 및 렌터카업계 양강체제 구축에 따른 경쟁완화로 렌터카 사업의 수익성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SK네트웍스는 개인 장기 렌터카 중심, AJ렌터카는 법인 장기 렌터카 및 단기 렌터카 중심으로 사업 영역이 겹치지 않아 사업적 시너지 향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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