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2주년 임종룡 금융위원장] 위기 속 청취 리더십 돋보여](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170227003352174184fnimage_01.jpg&nmt=18)
명량해전을 대승으로 이끈 이순신 장군의 상유십이(尙有十二) 교지를 올해 신년사 키워드로 강조한 임종룡닫기

행시 24회로 출발한 정통 관료로 IMF 외환위기 당시 금융기업구조조정개혁 반장을 맡아 은행 합병을 도맡고, 이후 민간에선 돌파 리더십으로 인수합병(M&A)에서 소기의 성과를 거둔 경험만 봐도 그렇다. 위기 상황에서도 중재와 소통으로 활로를 찾고자 하는 리더십은 2015년 3월 금융위원장 취임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임종룡 위원장은 취임 이후 금요일 조찬마다 주요 현안에 대해 현장에서 실제 업무를 담당하는 실무자와 전문가를 초청해서 의견을 듣는 ‘금요회’를 운영하고 있다. 취임 첫 달에 가계부채 주제를 시작으로, 올 2월엔 자율주행차 발전 따른 자동차보험 변화를 각계 인사들과 모색한 바 있다. 또 임종룡 위원장이 직접 현장을 찾아 금융개혁 과제를 발굴해 해결하고 현장애로를 청취하는 일도 많다.
다만 금융개혁 중요 과제로 꼽는 성과주의 정착에 대해선 갈등이 진행형인 상황이다. 금융공기업에 이어 주요 시중은행까지 “합의 없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이사회 의결로 통과했다”며 금융노조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임종룡 위원장은 “은행들이 지금의 생산성이나 연공서열, 보신주의에 입각해 임금체계를 운용하면 미래가 없다”며 성과주의를 강행하고 있다.
420년 전 정유년 이순신 장군의 기개를 강조했던 임종룡 위원장은 올해 남다른 각오를 나타내고 있다. 임종룡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금융위원회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소명을 반드시 완수하겠다는 단단한 기개와 각오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