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를 위해 코스콤은 지난달 로보어드바이저(RA), 온라인자산관리 등의 핀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 오픈플랫폼 이용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핀테크 서비스 개시를 준비 중인 핀테크 기업들을 대상으로는 심층면접을 진행했다.
오픈플랫폼의 애로점과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핀테크 기업들의 수요를 반영하고자 오는 4월 주문관련 서비스를 위한 주문API를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향후 로보어드바이저(RA) 테스트베드에서 수익률을 검증받고 있는 RA스타트업들을 포함한 핀테크 기업들이 오픈플랫폼을 통한 실질적인 비즈니스를 실현하고, 자산관리와 관련한 핀테크 서비스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과정에도 핀테크 기업이 참여하는 개발자 그룹을 구성해 설계단계에서부터 핀테크업계의 의견을 반영할 예정이다.
로보어드바이저(RA) 테스트베드는 현재 27개 RA들에 대한 수익률 공개와 검증이 진행되고 있으며 4월 말경에 1차 검증이 완료된다.
또한 오는 6월 오픈플랫폼 전용 모바일 앱을 개발해 금융소비자의 핀테크 서비스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오픈플랫폼 이용 채널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를 활용하면 기존 PC에서 처리되던 공인인증서 등록, 금융정보 제3자 제공동의, 가상계좌번호 등록과 이용핀테크 서비스 선택, 오픈플랫폼 이용 등의 기능을 모바일에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핀테크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오픈플랫폼 가입절차도 개선하고, 고객정보 제3자 제공에 따른 사용자 동의를 위해 기존 공인인증서 전자서명방식 이외에 ARS 인증방식을 추가할 방침이다. 현재 동의방식을 다양화하는 금융실명법 시행령 개정안이 법제처 심사중이지만, 계좌조회 서비스에 한해서는 공인인증서 사용을 유지할 예정이다.
김학구 기술연구소장은 “향후 자본시장에서 오픈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들의 수요 등을 고려해 지속적으로 개선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스콤은 현재 자본시장 핀테크 오픈플랫폼에 25개 증권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22개 핀테크 기업이 이용 승인을 받아 오픈플랫폼 테스트베드를 활용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10개 내외의 핀테크 기업이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오는 7월 열리는 핀테크 데모데이 때 기술시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