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50대 우리은행장 내정자 기자간담회에서 이광구 내정자는 "영업 조직에서는 그런 것을 논의할 틈이 없고 그러다 보면 영업 실적이 오르지 않는다"며 "흑묘백묘(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된다)라고 영업실적 가져다 주는 직원이 가장 좋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광구 내정자는 "오래된 직원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이 남아 있는게 사실이라고 하지만 우리은행 인사 틀을 앞으로 검증 받아보고 공정한 인사 시스템을 만들어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 관련해서도 이광구 내정자는 "단순 모임이고 정치 단체도 아니고 영향력 있는 '빅맨'이 모임에 한 명도 없고, 회비도 없는 친선 모임"이라며 "무시해도 좋을 정도"라고 했다.
급격한 인력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고하기도 했다.
이광구 내정자는 "우리은행 항아리 구조 평가 있지만 주요 시중은행과 큰 차이없이 피라미드"라며 "전 직원 대상 인력 구조조정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광구 내정자는 "소수의 조직개편, 인사이동을 조만간 가이드라인을 사외이사에 설명하고 임원의 선임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며 "임원인사 이동 관련해선 협의하되 단독으로 전적으로 시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작년 16년만 민영화를 달성한 이광구 내정자는 3월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차기 행장으로 최종 선임돼 2019년 3월까지 행장을 맡게 된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