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기아자동차 '스팅어'
◇ 세단의 부활… 기아 ·BMW ·벤츠 ·도요타, 관련 신차 출시
이번 디트로이트모터쇼에서 주목 받을 차량은 ‘세단’이다. 그간 SUV ·픽업트럭 ·친환경차 등에 밀려 조연을 밀렸던 세단은 작년 고급차 시장의 부활을 시작으로 주연자리를 다시 넘보고 있다.
우선 기아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프로젝트명 CK)’를 공개한다. 스팅어는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 GT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발표 6년만에 양산차로 탄생했다. 중형급 4도어 쿠페 후륜구동 모델인 스팅어는 기아차 라인업에서 가장 빠른 모델이다. 티저 영상에서 시속 240km 이상으로 달리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1초만에 도달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올해 상반기 중 국내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스팅어는 기아차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수년간 노력한 끝에 만들어낸 결과물”이라며 “스팅어는 디자인에서부터 주행성능은 물론 세심한 부분까지 완성도를 높인 최고의 차량”이라고 말했다
BMW는 이번 모터쇼에서 신형 7세대 모델 5시리즈를 공개한다. 지난 1972년 첫 출시 후 약 790만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링모델이다. 신형 모델은 운전지원시스템과 조작시스템이 개선된 것이 특징으로 다음달 전세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밖에 메르세데스 벤츠는 ‘2018년형 E클래스 쿠페’, 도요타는 ‘신형 캠리’, 렉서스는 주력 세단 ‘LS 5세대 모델’을 출품한다.
◇ 인기 여전 SUV… GM ·아우디 ·포드 신차 선보여
글로벌 자동차 시장 최고 인기 차급인 SUV 신차들도 출품된다. GM 쉐보레는 8인승 대형 SUV 트래버스 신형과 에퀴녹스가 공개된다. 신형 트래버스는 동급 차종에서 가장 넓은 적재공간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에퀴노스는 작년 말 자동차 판매 업계에서 올해 올란도를 대체하는 차량이 될 것이라는 ‘풍문’이 돈 차량이다. 에퀴노스는 5인승 소형 SUV 차량이다. 캐딜락은 7인승 차량인 에스컬레이드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새로운 플래그십 SUV ‘Q8’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GLE 쿠페, BMW X6가 경쟁상대다. 볼보는 플래그십 왜건 모델인 더 뉴 V90를 북미 시장에 최초로 선보인다. 포드는 40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픽업트럭인 F-시리즈 차세대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램 1500 레블 블랙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8 GLA 크로스오버 부분 변경 모델을 내놓는다. 폭스바겐은 모터쇼 전야제에서 신형 티구안 SUV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