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조원 규모의 금융주선 성공은 국내 프로젝트 파이낸스 역사상 최대규모의 금융조달로 그 의미가 크다. 이전 최대규모 사업은 지난해 6월 KB국민은행이 주간사를 맡았던 3.4조원 규모의 인천국제공항철도 재구조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의 총투자비는 5.2조원이며, 선순위대출 주선금액은 3조 9,900억원으로 총 20개 금융기관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주간사단은 기채의뢰서(Mandated Letter) 접수 후 2개월만에 최대 규모의 대주단 모집을 성공시켰다.
본 사업은 기저부하설비(Base Load Facility)인 발전소를 건설 후 운영기간 동안 생산된 전력을 한국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하여 투융자 대금을 회수하는 사업이다. 시설용량은 국내 총 발전설비 규모의 2%에 해당하는 2,080MW(1,040MW급 석탄발전기 2기) 수준으로 대규모 발전소가 준공되면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초초임계압(Ultra Super Critical) 방식의 최신기술 적용으로 최종 발전효율이 43.97%에 이른다. 이는 기존 석탄발전소 평균 대비 15% 수준 향상된 효율로서 석탄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하게 되어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했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엄격한 대기환경설비 설계기준이 적용되어 강화된 배기가스 규제에 따라 탈황설비, 전기집진기 등 환경설비에 582억원의 추가 투자도 진행된다. 이를 통해 당초 환경영향평가 협의기준 대비 탈황은 30ppm에서 15ppm으로, 탈질은 30ppm에서 10ppm으로, 먼지배출은 8mg/Sm3에서 5mg/Sm3으로 강화되었으며, 이는 가스발전소의 배출허용 기준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한편, 프로젝트의 건설 및 운영과 연료공급을 담당할 전략적출자자로는 한국남동발전, SK가스 및 SK건설이, 자본금 일부 및 후순위대출에 대한 재무적출자자로는 KIAMCO 파워에너지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3호가 참여했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