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30일 서울 중구 소공로 본점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과점주주들이 추천한 사외이사 5명의 선임안을 처리한다.
현재 우리은행 사외이사 6명은 임시 주총 전에 퇴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사외이사들은 16년만 과점주주 체제로 민영화된 우리은행의 지배구조 확립, 지주사 전환 등 이슈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당장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은 내년 초 임기가 끝나는 이광구 행장 연임 여부 결정을 시작으로 우리은행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이달 1일 금융개혁 기자간담회에서 "우리은행의 경영자율성 확보를 위해 은행장 선임의 자율성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융업계의 관심은 차기 이사회 의장이 누가 될 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순으로 정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점주주 추천 이사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노성태 전 한화생명 경제연구원장(한화생명 추천)이 유력한 상황이다. 또 '신한사태' 중심에 있었지만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 중 유일하게 은행(지주) 경영 경력이 있는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대표(한국투자증권 추천)도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