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노조는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민주당 김영주·이학영·박용진·정재호 의원실과 공동 주최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성과연봉제 도입을 강요하며 공기업의 불법적 이사회 의결을 주도했던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국정혼란을 틈타 민간은행까지도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도록 강압했다"고 주장했다.
금융권에 따르면, 전일(12일) 신한은행, KEB하나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SC제일은행, 한국씨티은행 등 시중은행 7곳은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재호 의원은 "근로조건과 임금체계 관한 상황은 법률로 정하도록 헌법에 명시됐으며 노동관계법에는 노사간 합의하도록 명시됐는데 시중은행들이 노동조합의 동의 없이 이사회를 열어 성과연봉제를 의결했다"고 주장했다.
다른 야당 의원도 시중은행의 성과연봉제 도입 이사회 의결을 비판했다.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은 정부가 독단적으로 추진해 온 국정과제의 전면 재검토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엄중한 시점에 '박근혜표' 정책은 당연히 재검토 대상이며 추진되더라도 여야정 협의를 거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