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 한국은행
이후 잔돈을 계좌에 송금해주는 방안도 추진되며 업종과 적립수단을 다양화해서 '동전 없는 사회'가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한국은행은 동전 없는 사회 구현을 위한 시범사업의 첫 단계로 내년 상반기부터 편의점에서 잔돈을 선불카드에 충전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일 발표했다.
한국은행은 내년 입찰을 통해 시범 서비스를 시행할 사업자 편의점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국은행은 현재 편의점에서 사용중인 선불카드 충전 단말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비용 최소화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작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동전과 지폐 화폐를 만드는데 들어간 비용은 144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동전(주화)은 540억원으로 전년(408억원)보다 32.4%나 급증했다.
한국은행이 지난 6∼9월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잔돈으로 동전을 받아도 사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46.9%로 나타났다. 동전 없는 사회에 대해서도 찬성이 50.8%로 반대 23.7%보다 많았다.
한국은행은 2단계 시범사업으로 계좌입금 방식을 추진하고 대상 업종도 약국이나 마트 등으로 넓혀나가 오는 2020년에는 전체적으로 통합해 동전 없는 사회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동전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아니라 잘 갖추어진 전자금융인프라를 이용하여 동전의 사용을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시범사업 운영상황을 종합평가하여 잔돈 적립의 효과가 입증되면 업종 및 적립수단을 다양화하는 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