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금융위원회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12월 금융개혁 기자간담회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의 대형화·겸업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0년 11월 금융지주제도를 도입했으나 당초 취지에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금융당국은 금융지주에 대한 규제·감독 측면에서 강한 분업주의 규제체계와 칸막이식 감독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있다. 또 지주 운영 측면에서도 주력자회사 중심의 경영으로 비주력자회사의 경쟁력이 저하되고 그룹 차원 통합관리가 미흡하며 경영권 분쟁 등 지배구조상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재 금융당국과 은행, 보험, 금융투자 업계 전문가들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금융지주 발전방안을 검토 중이다.
먼저 규제·감독 측면에서 겸직 활성화, 인사·조직 운영 등 통합관리, 고객정보 공유 확대, 권역별 감독 지주 감독 전환 등을 과제로 보고 있다. 또 지주사 운영에선 사업부 방식으로의 재편, 전략·인사·조직운영·자금관리 등 통합 운영이 꼽힌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규제체계 개편 및 운영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그룹과의 격차 해소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TF안을 토대로 이달 금융연구원이 주관하는 공청회에서 여론 수렴을 거쳐 최종안을 마련하고 내년 중 법규와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