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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집 살림 현대·KB증권, 인사·임금 정비 지지부진

고영훈 기자

gyh@

기사입력 : 2016-11-30 17:17 최종수정 : 2016-11-30 18:09

현대증권 희망퇴직 170명 확정
KB증권, 한겨울 희망퇴직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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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집 살림 현대·KB증권, 인사·임금 정비 지지부진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내년 1월 1일 통합을 앞두고 있는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의 임금 협상이나 인사 체계 정비가 늦어지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달 앞으로 다가온 통합KB증권의 출범에 맞춘 인사를 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현대증권의 희망퇴직에 이어 KB투자증권 역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어 합병 전 인력 줄이기 작업도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진행된 현대증권의 희망퇴직은 이날 190명의 신청자 중 170명의 인원을 확정하고 내달 3일 퇴직 예정이다. 20여명 정도의 퇴직이 반려된 것으로 보인다. 기본급 24개월치에 3000만원이 추가되며 계약직인 전문투자상담사로 전환할 경우 2000만원만 지급받는다.

현대증권의 희망퇴직 신청 대상자는 근속연수 20년 이상이나 45세 이상 혹은 동일직급 9년 이상이 해당 인원들이었다. 이번 희망퇴직으로 현대증권 직원수는 1800명 수준에서 1600여명으로 줄어든다. 현대증권의 부족 인력은 신입 사원을 채용해 충원할 예정이다.

현재 KB투자증권도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인원은 190명 내외로 예상되며 현대증권에서 진행했던 계약직 제도도 들여다보고 있다. KB투자증권의 인원은 현재 590여명으로 희망퇴직이 진행되면 인력의 1/3 가량이 줄어들 수 있다.

KB투자증권의 계약직 인원은 지난 10월말 기준 180여명 수준으로 현대증권 계약직 비중과는 차이가 난다. 현대증권이 실시하는 고용 형태가 정규직에서 계약직으로 전환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임금 협상 부문도 좀처럼 속도가 안 나고 있다.

현대증권과 KB투자증권의 지난해 1인당 평균 연봉은 각각 9700만원, 8000만원으로 20% 가량 차이를 보인다. 이에 KB금융은 현대증권 직원의 급여를 6% 삭감하는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금융당국이 요구한 성과연봉제와 관련해서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상태다.

직급 체계 역시 현대증권에 비해 KB투자증권의 승진 연령이 4년이 빨라 이 부분에서도 조율이 필요하다. 위로금 역시 협상이 결렬된 뒤 진행되지 않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각자 임금 체계를 당분간 유지하는 투 트랙 방안으로 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직원들이 일할 장소는 두 회사 건물을 다 쓰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연내 부서별 이주를 마칠 계획으로 현재 신축 공사가 한창인 교직원 공제회 건물이 2년 후 완공되면 통합 사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대증권 건물은 3년전 가세가 기울면서 매각해 현재는 임차해서 쓰고 있는 상황이고, KB투자증권이 쓰고 있는 건물은 KB금융 자회사인 KB자산운용 소유다. 각자 건물을 쓰는 방안이 결정됐지만 아직 부서 이전 부분은 마무리되지 않았다.

KB투자증권 전병조 사장이 있는 KB금융센터는 IB와 홀세일, 리서치센터 등이 입주할 것으로 보이며, 현대증권 윤경은 사장이 있는 현대증권 건물에는 기획·경영과 총무, 리테일 관련 부서들이 들어설 예정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인사 발표의 경우 12월 20일 쯤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각자 대표 체제에 맞춘 인사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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