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외국인 매도세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슈가 부각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11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대부분의 위원이 비교적 이른 시점에 기준금리 목표치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보였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6.69포인트(0.84%) 내린 1971.2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4포인트(0.14%) 내린 1985.11로 장을 시작해 하락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6억원, 1044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으며, 외국인이 홀로 1413억원 순매도했다. 지수는 장중 최고치 1988.96, 최저치 1968.50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0.54%), 은행(0.33%), 전기가스업(0.18%) 등이 소폭 상승했으며, 유통업(-2.45%), 의약품(-2.27%), 건설업(-2.23%), 화학(-2.06%)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75%), NAVER(0.88%) 현대모비스(0.81%), POSCO(0.57%)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신한지주(-0.56%), SK하이닉스(-0.98%) 등은 내렸다.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삼성물산(-3.66%)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차 관련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인증기준을 강화하기로 했다는 소식 탓으로 보인다. LG화학은 6.4%, 삼성SDI는 3.94% 떨어지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는 없었다. 191개 종목이 상승, 639개 종목이 하락했으며, 5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해 600선대를 지키지 못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7.64포인트(1.27%) 내린 592.65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8억원, 9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이 57억원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90원 오른 1180.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