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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블랙홀] 안종범, 포스코 임원 인사 압력 행사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6-11-15 12:46 최종수정 : 2016-11-27 15:50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포스코그룹에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한 정황이 속속 들이 등장하고 있다. 지난 2014년 권오준닫기권오준기사 모아보기 회장 선임에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이후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권 회장을 통해 포스코 임원진 인사에 압력을 행사한 정황이 나온 것.

15일 한국일보는 지난 작년 2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실시한 인사에서 안 전 수석의 개입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사를 앞두고 포스코 임원 L씨와 권 회장이 안 전 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아직도 부문장급 가운데 정준양의 사람이 남아 있는게 말이 안된다”며 내보내도록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권 회장은 회사 임원 A씨와 B씨 등을 불러 “정 전 회장 시절에 호가호위한 사람들을 내리라는 ‘윗동네’의 지시가 있었다”고 사전 통보하면서 양해를 구했다고 한다. 일부 임원들은 “내가 무슨 정준양 체제의 부역자냐”고 반발했으나 ‘좌천성 인사’를 피할 수는 없었으며 A씨와 B씨는 현재 회사를 떠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작년 7월 경영쇄신안 발표와 함께 혁신인사를 단행했는데 이 때도 안 전 수석이 포스코 인사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당시 포스코 관계자는 “인사상 불이익이나 퇴사 요구를 받은 대상자들에게 권 회장은 ‘윗동네 지시’라며 안 전 수석을 지목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수석을 비롯해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까지 최근 포스코 인사에 청와대 입김이 작용했다는 증언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최근 권오준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했다. 당시 소환 이유는 지난 2014년 3월 매각한 계열 광고사 ‘포레카 매각 의혹’이었지만, 포스코를 둘러싼 청와대의 인사 개입까지 불거지고 있어 또 다시 검찰 수사 대상이 오를 수 있는 상항이다. 현 정부의 경제 수석을 역임한 2명의 인사가 포스코 인사에 개입했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비선실세인 최순실씨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도 확산되는 상항이다.

반면 포스코 측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서 부인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L씨와 권 회장이 만난적도 없고, 청와대 측에서 임원 인사에 개입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권 회장과 L씨, 안 전 수석이 만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안 전 수석의 민간기업 인사 개입이 드러난 것은 포스코뿐만 아니라 KT에도 인사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안 전 수석은 작년 초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 회장에서 연락해 “VIP 관심사항”이라며 최씨의 측극인 광고감독 차은택씨와 친분이 깊은 이동수씨를 KT 전무로 채용토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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