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금융위원회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8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에서 임종룡 위원장은 "정부는 금리인상시 핵심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계부채에 대하여 그 어느 때 보다 철저하게 관리할 것"이며 "특히 최근 가계부채의 주요 증가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집단대출 및 제2금융권 대출 관련 리스크 요인에 대한 대비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임종룡 위원장은 "서민·취약계층이 금리인상 등 변화된 금융환경에서도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정책모기지 개편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국제결제은행(BIS)은 우리나라의 민간신용(가계·기업부채) 리스크 정도를 '주의' 단계로 분류하며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전일(1일) 한국은행도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서 "당분간 가계신용을 중심으로 민간신용이 실물경제에 비해 과도하게 늘어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조선업 및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임종룡 위원장은 "금번에 마련된 방안에 따라 조선업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차질없이 이행하는 한편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융개혁 추진의지도 재차 밝혔다. 비선실세로 지목돼 국정 농단 의혹을 일으키고 있는 최순실씨 사태 등 대내·외 이슈에도 정부는 일관된 정책 집행을 수행한다는 방침을 보였다. 임종룡 위원장은 "이럴때 일수록 금융당국은 금융개혁 과제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여 금융산업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확보하고 시장발전을 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임종룡 위원장은 "자본시장법, 은행법을 비롯한 개혁법안이 20대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