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면세점 무역센터점. 현대백화점 제공
◇코엑스 내 MICE·한류 인프라 적극 활용
삼성동 일대는 향후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데 최고 경쟁력을 갖춘 지역으로 꼽히고 있다. 삼성동 코엑스 단지는 2014년 MICE 관광특구로 지정됐으며, 컨벤션 센터와 특급호텔 3개·카지노·원스톱 출국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심공항터미널도 인근에 위치해 있다.
또한 인근에 국내 최초 한류 문화 콘텐츠 전문 공간인 SM타운 코엑스몰·백화점 등이 위치하며 최적의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코엑스에서는 연간 200회 이상의 전시회와 2500회 이상의 국제회의(MICE)가 개최되고, C-페스티벌과 강남 페스티벌 등 9개 축제도 열리고 있다.
현대면세점은 향후 코엑스 일대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아시아 최대 랜드마크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2021년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가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2025년에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MICE 복합단지 조성도 완료된다. 영동대로에 위치한 지하 6층 규모의 국내 최대 복합환승센터도 2021년 조성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 위해 여행코스 다변화
지난해 강남구를 찾는 외국인 방문객수는 580만명 이었으며, 현대면세점은 강남을 찾는 외국인의 수가 오는 2022년에는 1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현대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여행코스 다변화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을 높여 국내 관광산업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면세점은 한류 문화 전파를 위해 한류 스타일관을 운영한다. 여기에는 K-뷰티를 비롯해 K-패션, 지역 특산물 매장인 K-푸드, 캐릭터·엔터테이먼트 매장인 ‘K-Experience’가 들어설 계획이다.
또한 현대면세점은 무역센터점 외관에 초대형 미디어벽을 설치해 코엑스의 관광명소화에 일조하고 한류스타 슈퍼 콘서트 등의 관광 콘텐츠를 개발·진행할 예정이다.
◇MD역량 바탕…초대형 럭셔리 면세점 표방
현대면세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형 럭셔리 면세점'으로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우선, 30년간 백화점을 운영하면서 쌓아놓은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네트워크,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MD 유치 역량을 바탕으로 2030평 규모의 ‘글로벌 명품관'을 꾸밀 예정이다.
해외 유명 패션과잡화·화장품 등 명품 브랜드를 총망라한 '풀-라인 프리미엄' 매장을 구현해 다국적 관광객들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뿐만 아니라, 재고의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한국도심공항과 임대차 계약을 맺고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내에 약 3000평의 보세물류창고도 확보했다.
◇청년 스타트업 지원 등 사회환원 계획
현대면세점은 지역 관광 인프라 개발 및 사회적 배려대상 기부 등 다양한 사회환원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젊고 실력있는 '히든챔피언' 발굴을 위한 상생을 콘셉트로 한 전용관을 운영한다.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유한 청년 창업자와 사회적기업을 위한 인큐베이팅 매장인 스타트업관도 선보일 예정이며, 스타트업관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추천 상품, 온라인 히트상품 등을 대상으로 전용매장이 들어선다.
◇지난해 보다 면적 17% 늘려…고객편의 도모
현대면세점은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의 3~10층을 리모델링해 4244평 규모의 면세점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7월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 심사당시 계획했던 면적보다 약 17% 늘어난 규모로 이를 통해 쾌적한 매장공간과 동선을 확보해 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대면세점은 59면의 자체 대형버스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면세점 인근의 교통 혼잡과 체증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지난해 신규 면세점 입찰에서 탈락한 뒤 1년여간 절치부심하며 철저히 준비했다”며 “올해는 서울시내 면세점 사업권 획득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