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79월 완성차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수출·생산·내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3.7%, 22.7%, 13.8% 줄었다고 7일 밝혔다.
분야별로는 생산은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 등으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22.7% 감소한 25만8026대를 기록했다. 내수 판매는 개별소비세 인하 기간 종료, 파업에 따른 출고 지연으로 12만8674대를 나타냈다.
수출도 파업의 영향을 비켜가지 못했다. 파업 장기화 영향으로 아프리카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의 수출이 줄었다. 9월 국내 자동차 수출은 15만668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7%, 금액은 24.0% 감소한 24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부품 수출은 완성차 해외공장의 생산증가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3.5% 증가한 21억9000억달러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북미, EU, 중국은 현대-기아차 판매 호조세 지속 및 완성차 현지공장 생산량 증가로 부품 수출이 확대됐다.
산자부는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은 원자재 가격의 보합세로 경기회복이 지연돼 부품수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