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6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 흑자는 55억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경상수지는 2013년 3월 이후 5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흑자 규모는 지난 6월(120억6000만 달러), 7월(86억7000만 달러)에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특히 8월 상품수지 흑자는 73억 달러를 기록, 전달보다 34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지난해 2월(70억2000만 달러) 이후 1년 6개월만 최소 규모이다. 8월 수출(417억 달러)은 전년동기 대비 3.0% 줄었고, 수입(344억 달러)은 전년동기 대비 0.6% 늘었다.
8월 서비스수지 적자는 14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외여행 증가 등으로 여행수지가 12억8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임금, 배당, 이자 등을 포함한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배당수진 개선에 따라 6억1000만달러로 전월(5000만달러)보다 급증했다.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77억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1억6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6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의 순자산은 67억5000만 달러 늘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83억7000만 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6억2000만 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11억8000만 달러 감소했고, 준비자산은 30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