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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미국 P&W에 5조원 엔진부품 공급

김은지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9-22 18:25

P&W싱가포르 생산법인 지분 30% 인수하며 조인트벤처 운영

미국 P&W사와 한화테크윈의 싱가포르 합작법인. 한화테크윈 제공

미국 P&W사와 한화테크윈의 싱가포르 합작법인. 한화테크윈 제공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한화테크윈이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작사인 미국 P&W사와 손잡고 항공기 엔진부품 글로벌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22일 미국 P&W사와 싱가포르 항공기 엔진부품 생산법인 조인트벤처(JV) 운영 및 GTF(Geared Turbo Fan) 엔진 국제공동개발사업 추가 참여를 골자로 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테크윈은 P&W사의 싱가포르 생산법인 지분 30%를 인수하고 조인트벤처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또한, 향후 40년간 45억달러(한화 약 5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항공기 엔진부품을 P&W사에 공급하기로 했다.

2023년 이후 잔여지분 70% 우선 확보권인 콜 옵션을 행사할 경우, 매출 효과는 총 100억달러 (한화 약 11조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이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제작사의 생산법인 경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한화테크윈이 P&W사의 국제공동개발사업(RSP)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한화테크윈은 지난해 6월와 12월 RSP 계약을 통해 각각 17억 달러, 38억 달러 규모의 엔진부품 공급권을 확보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계약까지 포함하면 한화테크윈은 향후 40~50년 동안 100억 달러 이상의 엔진부품 공급권을 이미 확보한 것”이라며“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한 RSP 사업에 다시 한 번 참여하게 된 것은 그만큼 글로벌 항공기 엔진 시장에서 한화테크윈의위상이 강화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싱가포르 생산법인 JV에서는 P&W사의 최신형 항공기 엔진인 GTF 엔진의 핵심 구성품 중 팬 블레이드 부품과 고압 터빈 디스크를 생산할 예정이다. 팬 블레이드는 터빈에서 발생된 회전력으로 공기를 밀어내 엔진의 추력을 발생시키는 부품이며, 고압 터빈 디스크는 고압터빈의 축과 터빈 블레이드를 연결하여 연소가스 에너지를 회전력으로 변환시키는 부품이다.

두 부품은 엔진 제조사와 일부 RSP 업체들만이 생산해 온 핵심부품으로 한화테크윈은 이번 조인트벤처 운영을 통해 고부가 엔진부품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한화테크윈 신현우 대표는 “한화테크윈이 지난 40년간 축적해온 제조 역량을 이번 조인트벤처 합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됐다”며, “P&W, 롤스로이스 등 세계적인 항공 기업들이 진출해있는 싱가포르를 해외 거점으로 삼아 항공기 엔진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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