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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된 '인상신호' 속 미국 금리결정에 쏠린 눈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9-12 16:14

FT 월가 설문 '인상' 13% 불과..'블랙아웃' 직전 연준 연설에 촉각

강화된 '인상신호' 속 미국 금리결정에 쏠린 눈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이 잇따른 발언으로 '9월 금리인상설'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시장에서는 오는 20~21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어서 '깜짝 인상'이 현실화되면 시장 충격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월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9월을 포함 연내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응답자는 77%를 넘었다. 이달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체 46명 응답자 중 13%에 불과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금리 인상 확률 역시 30% 수준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이달 금리를 올릴 의지가 과소평가됐다고 지적한다. 앞서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은 지난달 26일(이하 현지시간)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방준비은행 경제정책회의에서 "최근 몇 달간 금리인상을 위한 여건이 강화됐다"고 밝혀 연내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했다. 지난 주말 연준 위원들은 또다시 금리 인상 필요성을 잇따라 내놓았다. 9일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나치게 금리 인상을 미룰 땐 상업용 부동산같은 자산시장이 과열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니얼 터룰로 연준 이사도 같은날 물가 상승 증거를 추가로 확인하길 원한다고 밝혔고, 로버트 캐플런 댈러스 연은 총재도 최근 몇 달간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근거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골드먼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연준 위원들의 금리인상 지지 의사를 고려하면 시장이 금리동결을 과도하게 확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라엘 브레이나드 연준 이사의 12일 연설이 갑자기 잡히면서 연준이 마지막으로 금리인상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는 경계감이 나오고 있다. 13일부터 연준위원들의 공개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 시작되기 직전 연준의 '신호'를 마지막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다.

한편, 연내 미국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한국은행도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높다. 소규모 개방경제인 우리 나라에서 내외금리차에 따라 금리를 쫓아가는 외국인 투자자금 이탈이 외환시장 변동성을 높일 우려가 있어서다.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9일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금리가 기축통화국 금리보다 높아야 한다고 본다"며 "미국 금리인상은 우리나라 기준금리의 실효하한을 높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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