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랜드 재무구조 개선 ‘티니위니 1조원 매각’

김은지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16-09-02 12:34

부동산 매각까지 총 1조 5000억 줄일 것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이랜드그룹이 2일 티니위니 매각 관련 기자간담회를 연 가운데 신동기 CFO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이 2일 티니위니 매각 관련 기자간담회를 연 가운데 신동기 CFO가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금융신문 김은지 기자] 이랜드그룹이 2일 여의도켄싱턴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티니위니를 중국 패션업체인 V-GRASS(브이그라스)에 한화 1조원에 매각하는 본 계약을 2일 체결, 실질적으로 매각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매각 구조는 중국 현지에 설립한 티니위니 신설법인의 지분 100%를 패션업체 브이그라스에 넘기는 방식이다. 신설법인에는 중국 티니위니 디자인 및 영업 인력을 포함, 중국 사업권과 글로벌 상표권 등이 속해있다.

티니위니는 중국 내 주요 백화점과 쇼핑몰 등 1300개의 직영 매장을 통해 지난해 매출 4218억, 영업이익 1120억 원을 올리는 등 초우랑 수익구조와 확고한 브랜드 경쟁력을 갖췄다. 이에 이랜드는 애초 티니위니 희망 매각가를 1조 3000억~1조 5000억 수준으로 기대했었다.

이랜드그룹 M&A총괄담당 임원 이규진 상무는 “시장과의 약속을 지키면서도 향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선에서 최종 협상을 타결하게 됐다”고 말하고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거래를 이어갔다면 가치를 더욱 크게 인정받을 수 있었을 거란 아쉬움은 있으나, 현재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의 속도를 위해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랜드가 지난해 연말부터 선제적으로 진행해 온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티니위니 매각이 완료되면서 탄력을 받게 됐다. 티니위니 매각을 통해 조 단위의 금액을 한 번에 가져왔기 때문인데, 이랜드는 이번 매각을 통해 그룹 부채비율이 200% 초반까지 낮춰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6월말 연결기준, 이랜드그룹의 지주사 격인 이랜드월드의 부채비율은 295%에 육박한 상황이다. 금번 티니위니가 1조 원 이상에 매각에 따라,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은 200% 초 까지 떨어지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랜드는 기업의 차입금 1조 5000억을 축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티니위니 매각 금액 1조원과 더불어, 부동산 매각까지 더하면 총 1조 5000억의 부채를 줄이는 데 근접 한다는 설명이다. 나머지 부채는 영업과 내실경영을 통해 줄여 나갈 예정이다.

이랜드는 이달 초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부동산 매각에 나섰다. 10일 이랜드는 합정역과 홍대입구역 인근, 강남역 일대 부지에 대한 부동산 입찰 공고를 냈다고 밝혔으며 부지 3곳의 매각금액은 최소 3000억 원 이상이 될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KKR을 상대로 한 킴스클럽 매각 건은 무산됐다. 이랜드는 앞서 6월 미국계 사모투자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킴스클럽 매각에 대한 바인딩 MOU을 체결했다. KKR과의 킴스클럽 매각건은 양사간의 니즈 차이로 인해 불발 됐다는 설명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