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광구 우리은행장
공자위는 우리은행 매각 방식을 과점 주주에게 주식을 쪼개 파는 방식으로 결정했다. 윤창현닫기
윤창현기사 모아보기 공자위원장은 이날 "지분 4% 이상을 낙찰받는 투자자에 사외이사 추천권을 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리은행 지분에 관심 있는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사외이사라는 인센티브를 제시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매각 이후 과점주주들이 이사회 및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구성에 관여해 차기 행장 선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윤 위원장은 "임추위에 새 사외이사가 관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것 자체가 정부가 권한을 이양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며 "믿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주요 시중은행과 달리 그동안 우리은행 행장 선임에는 정부가 주주권 행사 차원에서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해왔다. 임추위에 새 이사가 관여하도록 하겠다는 것은 정부가 매각 후 남은 지분(20%가량)을 보유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행사해온 '입김'을 사실상 자제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는 부분이다.
매각 일정 역시 차기 행장 선임일정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이광구 현 우리은행장의 임기는 올해 12월 30일 만료 예정으로, 통상적인 일정이라면 올해 10월부터 임추위를 구성해야 한다.
그러나 매각 후 새 이사진을 구성한 다음에 임추위를 진행해야하기 때문에 매각 일정에 따라 의 차기 은행장 선임 과정이 미뤄질 수 밖에 없다.
매각 일정상 새 사외이사 선임 절차가 빨라야 12월 중 이뤄지고, 임추위 구성 후 차기 행장 추천까지 통상 5주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차기 행장의 윤곽은 빨라야 내년 1∼2월이 돼야 드러날 전망이다.
안동현 공자위 매각소위원장은 "새 행장은 내년 3월 주총에서 선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일정이 늦어지면 차기 행장 선임 때까지 현 행장이 행장 대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초부터 잇따른 해외 IR를 바탕으로 어닝서프라이즈급 실적을 낸 이광구 행장의 연임 여부은 앞으로 매각이 얼마만큼 성공적으로 진행되는지에 따라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매각방안 발표에 입장을 내고 "오랫동안 민영화를 염원해온 우리은행 임직원은 깊은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지난 16년간 정부 소유하에 있었던 우리은행은 이번 매각을 계기로 자율과 창의에 기반을 둔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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