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열린 개점식에는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과 한국 측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박노완 호찌민 총영사 등과 베트남 측에서는 쩐 빈 뚜엔 호찌민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래 동 펑 호찌민 공안청장, 부이 후이 토 베트남 중앙은행 국장, 보 떤 탄 호찌민 상공회의소 회장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은행은 호찌민 지점 개점식과 함께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우호증진을 위해 현지 고등학교 교육장비 구입용도로 10억동(미화 5만불 상당)을 기부하고 지난 7월 23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BNK금융그룹 임직원과 부산거주 베트남 유학생 및 이주민 300여명이 만든 학용품 꾸러미인 ‘히봉(Hy V0ng: 베트남어로 희망을 뜻함)가방’ 2천개도 전달했다.
앞으로 부산은행 호찌민 지점은 베트남 현지직원 11명을 포함해 총 15명의 직원이 베트남에 진출해 있는 한국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금융, 무역금융 등 다양한 금융지원을 해 나간다. 또한 베트남 기업들에 대한 여·수신 업무 및 베트남 현지인을 대상으로 한 소매금융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베트남은 총 인구 약 9000만 명의 세계 14위 인구대국으로 중국, 미국에 이어 한국의 3대 수출 국가로 우수한 노동력을 갖추고 6% 이상의 높은 경제 성장률을 바탕으로 해외 여러 기업들로부터 지속적인 투자유치를 받고 있다.
한국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기업과 약 4000여 개의 중견·중소기업들이 진출해 있는 베트남 최대 투자 국가이기도 하다. 특히 부산은행이 진출한 호찌민은 사회간접시설(SOC)등 경제적 기반이 우수해 호찌민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에 약 1300여개의 한국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개점식에서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은 “그룹의 오랜 숙원사업인 부산은행 호찌민 지점 개점으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 중소기업들에게 원활한 금융지원을 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호찌민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 남부지역과 함께 북부지역 거점 확보를 위해 내년 상반기 內 하노이 대표사무소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다”며 베트남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BNK금융그룹은 부산은행이 이번에 개점한 베트남 호찌민 지점과 중국 칭다오 지점 등 2개의 해외 영업점과 사무소(미얀마 양곤, 인도 뭄바이) 2곳을 운영하고 있다. 계열사인 BNK캐피탈도 3개의 현지법인(캄보디아 프놈펜, 미얀마 양곤, 라오스 비엔티안)을 운영하는 등 은행과 캐피탈업을 중심으로 중국-인도-동남아시아지역에서 안정적인 해외금융 네트워크망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FN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