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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업, 동아시아서 홀로 추락 중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6-08-09 13:16

12년 8개월만에 일감 최저... 중국/일본 시장점유율 상승 속 나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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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국내 조선업계의 경쟁력이 매달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수주잔량마저 12년 8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들어 한·중·일 3개국 가운데 우리나라만 시장점유율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9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한국의 수주잔량은 2387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지난 2003년 11월 말(2351만CGT) 이후 12년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일본은 7월 말 현재 3604만CGT, 2213만CGT의 수주잔량을 나타냈다.

물론 전 세계 수주잔량이 7월 말 기준 9818만CGT로 집계돼 2005년 2월 말(9657만CGT) 이래 1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일감이 더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다.

이 같은 수주절벽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하락했다. 8월 초 현재 국내 조선업계의 시장점유율은 24.3%로 지난 1월 초(27.2%)? 대비 2.9% 포인트 하락했다. 반대로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1월 초 36.1%에서 8월 초 36.7%로, 일본의 시장점유율은 1월 초 22.4%에서 8월 초 22.5%로 소폭 증가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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