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달 28일 동원F&B가 냉동밥 제품, ‘하루도정 신선쌀‘ 5종을 출시하고 간편 냉동밥 시장의 진출을 알렸다.▲ 대상 청정원은 지난해 12월, 요리가 가장 맛있는 상태가 되면 휘슬 소리로 알려주는 간편식 ‘휘슬링 쿡’ 을 선보였다.
업계는 “1~2인 가구 고객들이 최고 품질의 먹거리를 언제 어디서든 구매하고 즐길 수 있는 밀 솔루션(Meal Solution)을 높여간다”는 설명이다.
가정 간편식이란 완전조리 식품이나 반조리 식품을 집에서 간단히 데워먹는 요리를 말한다. 오뚜기의 3분 카레 등 간단한 요리에서 시작한 가정간편식 제품은 최근 ‘집밥’ 과 유사한 제품들로 진화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붙잡는 중이다.
동원 F&B는 최근 ‘간편 냉동밥’을 통해 가정간편식 시장의 진출을 알렸다. 동원 F&B는 2017년 100억을 매출을 목표로 ‘하루도정 신선쌀’ 5종을 출시했다.
‘하루도정 신선쌀’은 쌀의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햅쌀을 취사 하루 전에 도정해 사용한 제품이다. 가마솥의 원리를 적용한 공정으로 밥을 지어 밥이 고슬고슬하면서도 찰지다. 이어 채소 및 해산물 등과 함께 영하 45도의 초저온에서 급속 냉동해 갓 지어낸 밥처럼 맛과 영양을 유지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하루도정 신선쌀’은 새우와 낙지를 활용한 볶음밥 메뉴뿐만 아니라 국내산 취나물·강된장·장조림 등을 활용한 건강 비빔밥 메뉴도 함께 구성해 소비자들이 입맛에 따라 간편하고 든든하게 한 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동원 F&B에 따르면, 국내 냉동밥 시장은 올 연말 400억 원 규모까지 확장될 것으로 예측된다. 원에 달하는 즉석밥 시장보다는 아직 작지만, 가정간편식이 급부상하면서 최근 매년 50% 가량의 성장률을 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원산업은 이달 초 가정간편식 생선구이 브랜드, ‘동원간편구이’를 출시했다. 동원간편구이는 생선을 다듬는 과정에서 세라믹을 활용한 특허기술로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고 신선도를 유지했다.
세라믹의 흡착효과를 이용해 생선 원물에서 배어나는 핏물과 각종 부유물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원리다. 동원간편구이는 원적외선 오븐으로 구워 생선 표면을 태우지 않고 겉과 속을 고르게 익혔으며, 은은한 불맛까지 더했다. 프라이팬에 구울 필요 없이 전자레인지로 1분만 데우면 연기, 냄새 걱정 없이 밥 반찬으로 활용할 수 있다.
GS25는 가정간편식의 비중을 향후 5년 내에 전체 상품의 30%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GS25의 대표 가정간편식은 ‘유어스 모둠햄 부대찌개’ 이며, 포장된 재료를 그 용기에 그대로 잘 섞어 물만 부어서 6분간 끓인 후 라면 사리를 추가해 2분간 더 끓이기만 하면 된다. GS25 측은 모든 재료가 세척부터 커팅까지 완료되어 있어 1~2인 가구가 즐기기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전년 대비 올해 상반기 GS25의 육개장·미역국·순두부찌개·삼계탕·김치찌개 등 가열해서 바로 즐길 수 있는 가정간편식 77.9% 증가하며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대상 청정원측은 ‘휘슬링 쿡’을 통해 가정간편식 시장을 공략중이다. 휘슬링쿡은 ‘쿠킹 밸브’ 시스템을 적용해 만들어졌으며, 용기째 전자레인지에 넣고 ‘휘슬 소리’가 날 때까지 익인 후 먹으면 된다. 휘슬링쿡 제품으로는 닭고기 트림스튜, 코다리 표고조림,크림가득 치킨커리, 육즙가득 난자완스 등이 판매되고 있다.
대상 청정원측은 “휘슬링쿡은 대상의 60년 원조 조미기술과 23년의 간편식 제조운영 노하우가 더해져 탄생한 창립 60주년 요리과학의 결정체”라고 말했다.
현재 이마트 자체 브랜드 피코크가 가정 간편식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마크 피코크는 2015년 기준 127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피코크의 뒤를 바짝 쫓고 있는 CJ 제일제당의 경우 햇반 컵반을 필두로 가정간편식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중이다.
햇반 컵반은 출시 1년만 누적판매량 1200만개를 돌파하며 150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CJ 제일제당은 이어 CJ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를 통한 가정간편식 시장 공략 ‘본격화‘를 선언했다. 비비고 제품에서만 올해 매출 100억 원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300억 원대까지 키운다는 계획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