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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릴 땐 빨리, 오를 땐 느린 은행 예·적금 금리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6-08-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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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추이/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추이/자료=한국은행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시중은행 예·적금 금리가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변동 폭을 반영한 것인데 금리 변동 시 즉각 반영하는 행태로 고객에게 부담을 전가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지난 6월 9일 0.25%포인트 인하해서 1.25%로 결정됐다. 이후 시중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한국은행 기준 금리 폭보다 더 큰 폭으로 내릴 뿐만 아니라 은행들끼리 비슷한 시기에 일제히 내렸다. 시중은행은 기준 금리 인하 이후 많게는 3차례에 걸쳐 예·적금 금리를 내렸다.

KEB하나은행이 수신금리를 가장 많이 낮춘 것으로 조사됐다. ‘하나BIGPOT스마트자유예금’의 금리는 연 1.7%에서 1%로 0.7%포인트 내렸고, 연 1.8%였던 적금 상품은 두 번 연속 금리를 내리면서 1.4%로 내려앉았다. KEB하나은행의 상품 중 기준금리 인하 폭보다 3배 가까이 금리가 깎인 상품도 존재하는 것이다.

KB국민은행는 두 달 새 수신금리를 세 차례 낮췄다. 지난 6월 16일 예금금리를 최대 0.3%포인트 내린 데 이어, 6월20일 10개 예금상품 금리를 일제히 0.1~0.3%포인트 추가로 내려 골든라이프연금예금의 경우 금리 인하폭이 0.5%포인트에 달했다. 우리은행 역시 같은 기간 수신금리가 0.1~0.5%포인트 내려갔다. 1년 만기 금리가 연 1.7%였던 레드몽키스마트정기예금은 지난 6월10일 1.5%로 내려간 데 이어 최근 0.3%포인트 추가로 내려가 1.2%다. 다른 은행들도 수신금리 인하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은행들은 수신금리 인하를 부담스러워 하면서도 어느 한 은행이 먼저 내리면 눈치 보듯 일제히 금리를 내리는 일을 반복해왔다. 이번에도 우리은행이 먼저 기준금리 인하 다음날 수신금리를 내리자 다른 은행들도 1주일 이내에 수신금리를 내렸다. 시중은행들은 전반적으로 2분기에 호실적을 거뒀다. 시장 금리는 계속 내려가는데 시중은행들의 예대마진(NIM)은 과거와 비슷한 수준으로 계속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점이 은행들이 수익성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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