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와대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17일 오후(현지시간) 몽골 수도 울란바타르 대통령궁에서 볼로 바야바타르 재무부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차관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제11차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ASEM) 참석차 몽골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양국 정상회담을 끝낸 후 함께 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등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 대외경제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1987년부터 우리 정부가 운용중인 기금이다.
시외버스 교체사업(2차)은 몽골 전역을 운행 중인 노후 시외버스를 신규버스로 교체하는 사업으로, 총 2500만달러의 EDCF 자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앞서 수은은 지난 3월 몽골 시외버스 교체사업(1차)에 275만달러를 지원한 바 있다.
몽골 ICT통합교실 구축사업에는 총 1960만달러의 EDCF 자금이 지원된다. 이 사업은 몽골 전국에 분포한 일반 공립학교에 ICT 통합교실을 구축과 몽골어 기반 디지털교재 개발 등을 포함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되면 한국 자동차와 ICT 장비, 디지털 콘텐츠의 우수성과 기술력이 입증돼 향후 우리나라 관련 기업의 몽골 진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