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2015년 금융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결과(C등급)에 따라 받기로 했던 등기임원의 지난해 성과급을 모두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경영실적평가는 S에서 A~E까지 6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기본급에 이 경영실적평가 등급에 따라 차등지급되는 성과급을 합해 보수가 결정된다. 임원의 경우 실적평가에서 S등급을 받으면 기본급의 110%가 성과급으로 지급되고 이하 등급에 따라 성과급이 낮아진다. D등급 이하인 경우 성과급이 지급되지 않는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모두 2015년 경영실적평가에서 C등급을 받아 홍기택 전임 산업은행 회장,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을 포함 등기임원 9명이 성과급을 받을 수 있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사태 등 최근의 경영상황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위기 극복에 솔선수범하고자 등기임원 성과급을 반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출입은행도 "성공적인 조선업 구조조정을 위한 의지를 표현하고 철저한 자구노력을 하겠다는 뜻으로 성과연봉 반납을 결정했다"며 "최근 발표한 혁신방안에 따라 신뢰받는 대외정책금융기관으로 환골탈태하도록 강도 높은 쇄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