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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버라이즌과 5G 조기 구현 위해 ‘맞손’

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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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6-26 18:24

KT, 버라이즌과 5G 조기 구현 위해 ‘맞손’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대한민국 대표 통신사 KT가 북미지역 최대 무선통신사업자 버라이즌(Verizon)과 5G 무선접속기술 규격을 제정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해 5G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KT(회장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와 버라이즌(CEO Lowell C. McAdam)은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배스킹리지(Basking Ridge)에 위치한 버라이즌 본사에서 KT 황창규 회장, 버라이즌의 로웰 맥아담(Lowell McAdam) 대표 및 양사 주요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5G 이동통신을 포함한 미래 인프라 및 기술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T는 세계 최초로 5G 무선접속기술 규격을 완성했고 지난 2월부터 버라이즌과무선접속기술 공동규격 정립을 논의한 끝에 이번 MOU를 체결했다. 무선접속 기술 규격은 단말기와 기지국 간 연동을 정의하는 핵심 규격으로 주파수, 전송방식 등이 포함되며 이동통신 시스템 표준화에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KT와 버라이즌의 5G 무선접속기술 공동 규격 제정 합의는 글로벌 5G 표준화 논의가 시작된 이래 기술적 요구조건을 만족하는 상세 규격을 최초로 마련한 것으로, 5G 단말과 시스템의 개발을 위한 기반을 완성했다는 점에서 향후 5G 글로벌 표준화 작업을 한층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버라이즌은 2015년말 기준 연 매출 1316억 달러(한화 약 154조원), 무선 가입자 1억 1200만명, 유선전화 약 1840만 및 브로드밴드 930만 가입자를 보유한 미국 1위 통신사업자다. 2010년 미국 최초로 4G LTE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에 이어 2017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15년부터 5G 기술에 대한 시험을 시작했다. 특히, 버라이즌은 KT가 평창올림픽 5G 시범사업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는 5G 기술 밀리미터파 대역 전송 기술 개발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지난 1월 CES에서 양사 CEO가 만나 5G 기술을 비롯한 미래 인프라 기술 분야에서의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교환한바 있다.

한편 이번 MOU에는 5G 무선기술 협력 이외에도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인 ‘SDN/NFV’ 기술 협력, 버라이즌이 북미지역에서 KT의 GiGA Wire를 시험 적용(공동 Field Trial)해 보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미 터키와 스페인에도 공급된 KT의 GiGA 솔루션 기술은 글로벌 통신사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미국과 같이 영토가 넓은 나라에서는 기존 구리선·동축케이블을 활용해 GiGA급 속도를 제공하는 ‘GiGA Wire’ 기술이 보급될 경우 네트워크 품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로써 KT와 버라이즌은 향후 5G 기술개발 및 표준화에 대한 상호협력 기반을 다지는 한편,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과 5G 기술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KT와 버라이즌은 글로벌 5G 표준에 양사가 개발한 공동 규격을 반영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며, 세계 각국 주요 이동통신사들의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목표다. 또 KT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2018년 평창올림픽의 세계최초 5G 시범서비스와 상용화 성공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양사 CEO는 MOU 체결 후 버라이즌 본사에서 5G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시연장을 방문했다. 실제 크기의 모델하우스로 꾸며진 기술 시연장에서는 5G 기술을 활용해 집안으로 연결되는 유선 케이블 없이 4대의 TV와 3대의 VR 고글에서 빠르고 끊김없이 방송을 수신하고 영상 콘텐츠가 재생되며, 유선 인프라가 사라지고 5G 무선 기지국만으로 모든 연결이 이뤄지는 5G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다.

KT 황창규 회장은 “2020년 5G 조기 상용화는 한 기업이나 한 국가의 힘으로는 이뤄낼 수 없기 때문에 글로벌 모바일 생태계의 5G 표준화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라면서 “버라이즌과 5G 상용화를 위해 계속 협력하면서 5G 무선통신 기술을 선도하고 고객들이 느낄 수 있는 진정한 5G 1등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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