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금융노조
금융노조와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양대노총 공공부문 노조 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해고연봉제 분쇄, 강제퇴출제 저지를 위한 10만 금융·공공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10만명(경찰 추산 5만5000명)이 운집했다.
금융노조는 "금융공기업을 넘어 민간은행까지 성과연봉제를 강요하는 불법적 탄압과 관치금융 부실지원의 책임을 전 국민에게 전가하는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을 중단하지 않는다면 10만 금융노동자들은 총력투쟁으로 맞서 9월 23일 금융·공공 40만 총파업투쟁을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사에서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저성과자 강제퇴출제를 위해 성과연봉제를 강요해온 정권은 이제 사기적인 국책은행 자본확충 방안으로 관치금융 실패의 책임을 전 국민과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김경협, 박용진, 이용득, 정재호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 김종대, 이정미 의원 등 야당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금융노조는 집회가 끝난 뒤 국회의사당 정문 앞까지 행진을 벌이고 국회에 성과연봉제 진상조사 결과에 따른 감사원 감사 청구, 국회 내 특위 설치 등 즉각적인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