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
검찰은 이들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와 표시광고법 위반의 혐의를 적용했으며, 구속영장 대상은 △노병용 대표를 비롯해 롯데마트의 전 상품2부문장, 전 일상용품팀장 등 3명 △홈플러스 전 그로서리매입본부장 김원회씨와 전 일상용품팀장, 전 법규관리팀장 등 3명 △롯데마트의 가습기 살균제 제품 기획을 맡은 외국계 컨설팅업체 데이먼사의 한국법인 QA팀장 △살균제 제조사인 용마산업 대표 △가습기 살균제 제품의 유해성을 축소·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호서대 유모 교수이다.
롯데마트는 2006년에서 2011년까지 자사의 PB상품인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를 유통했으며 홈플러스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홈플러스 가습기 청정제를 시판했다. 용마산업은 2004년과 2006년 각각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로부터 의뢰를 받아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한 업체이다. 또한 호서대의 유 교수는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레킷벤키저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실험을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옥시측으로부터 4000만원여의 금품을 수수한 정황도 드러났다.
검찰은 롯데마트와 홈플러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 하기 앞서 옥시레킷벤키저의 신현우 전 대표와 전 연구소장, 선임연구원등 3명을 구속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세퓨를 제조한 버터플라이 이펙트의 전 대표도 과실치사로 구속 기소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사망자수는 옥시 73명·롯데마트 16명·세퓨 14명·홈플러스 12명이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