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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은행 M&A·지분투자로 해외 진출 다각화

신윤철 기자

raindream@

기사입력 : 2016-06-0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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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리은행이 최근 인수한 캄보디아 프라삭 현황

사진=우리은행이 최근 인수한 캄보디아 프라삭 현황

[한국금융신문 신윤철 기자] 국내 은행들의 해외진출이 지분 투자 형식이나 인수합병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저금리 기조와 예대마진 축소로 해외 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상황에서 시행착오를 딛고 새로운 방식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해외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금융사는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이광구 은행장부터 해외IR를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캄보디아 소액대출 1위 프라삭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나금융을 제치고 선정되었고 지난달 27일에는 필리핀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 저축은행인 웰스디벨롭먼트뱅크 투자 건을 최종 승인받았다. 국내 은행이 해외 저축은행 지분 투자에 나선 최초 사례다. 우리은행은 조만간 유상증자를 통해 웰스디벨롭먼트뱅크 지분 51%를 확보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에도 캄보디아 소액금융회사인 말리스를 인수했었다. 그 외에도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소다라은행을 인수해 2015년 초 우리소다라은행을 출범시켰다.

해외 진출한 국내 은행 중 수익적인 측면에서 가장 내실있는 신한은행도 해외 금융사 M&A에 적극 추진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인 뱅크메트로익스프레스(BME)과 센트라타마 내셔널 뱅크(CNB)를 잇따라 인수했다. 우선 BME를 신한인도네시아은행으로 변경해 출범했고 올해 내로 CNB도 합병해 통합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신한베트남법인을 설립해 현지인 이용비율 80%를 넘기고 연간 4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던 성공사례가 있는 만큼 해외진출를 자신하는 모양새다.

KEB하나은행은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의 자회사가 인수한 재보험사에 2억달러 가량의 지분 투자를 할 예정이다.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연 12~13%의 수익률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협금융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1월 업무협약을 맺은 중국 공소그룹의 융자리스회사 증자에 농협캐피탈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또 공소그룹의 소비금융회사에는 NH투자증권 등을 통해 출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전북은행도 캄보디아 프놈펜상업은행(PPCB)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 현지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은행들이 해외 직접 진출이 아닌 현지 금융사를 인수하는 방식을 취하는 것은 현지화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내 은행들의 직접 진출 방식은 무늬만 해외 진출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영업 대상이 해당국에 진출해있는 국내 기업·교민 위주였기 때문이다. 또 기존 방식인 사무소부터 설치해서 법인 형태로 확장까지 걸리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는 점도 문제점이었다.

현지 금융사를 인수할 경우 해당 기업이 구축한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 기반을 다지는 노력을 아낄 수 있다. 인수합병방식이 국내 은행들의 진출 옵션으로 떠오른 배경이다.

다만 인수합병 자체에 위험이 따르는 만큼 충분한 현지조사와 다각적인 실사 과정을 거쳐야 하는 점은 여전히 주의할 점으로 지적된다.



신윤철 기자 raindrea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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