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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구조조정, 산업재편 밑그림부터 나와야"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16-06-04 11:30

기재부장관 출신 첫 한은 강연
"부총리 조정 역할 부재" 질타

사진=윤증현 전 기재부장관 블로그

사진=윤증현 전 기재부장관 블로그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3일 "산업재편 정책 측면에서 기업 구조조정에 필요한 밑그림부터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 한은 본관에서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조찬포럼에서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공짜 점심은 없다'를 주제로 비공개 강연한 뒤 기자들과 만남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현 상황은 목적도 불분명할 뿐 아니라 전략 전술도 틀렸다"며 "조선과 해운, 건설, 철강, 석유화학에 이르기까지 국제사회의 경쟁상황 등을 고려해 공급과잉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주무부처가 밑그림을 짜고 경제부총리가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구조조정에서 경제부총리의 역할을 금융위원장이 맡고 있다고 질타했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구조조정에서 경제부총리가 부처 간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하는데 보이지 않는다"며 "현재 이런 역할을 엉뚱하게 금융위원장이 맡고 있는데 금융위원장이 어떻게 산업재편을 할 수 있겠냐는 점에서 순서가 잘못됐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의 중앙은행으로서 역할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은이 지금까지 전통적인 물가안정이나 금융시장 안정에 치중해온 전통적인 원칙을 고수하는데 머물 것인지 고민해야 한다"며 "고용과 성장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날 강연은 관가에서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3월 금융감독원 강연에 이어 구조조정에 대한 메시지를 던질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또 기획재정부 장관 출신 첫 한국은행 강연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이 집중됐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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