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
검찰은 수감중인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가 롯데면세점 입점을 위해 신영자 이사장에게 로비를 벌인 정황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호텔롯데와 신영자 이사장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 100여 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및 협력사 입점 리스트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브로커 한 씨를 동원해 롯데 측에 거액의 금품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은 브로커 한모씨를 통해 10억이 넘는 자금이 롯데면세점으로 흘러간 것으로 파악 중이다.
한씨는 롯데면세점 고위임원과의 친분을 내세우며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의 브로커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있으며, 한씨는 정 대표와 신영자 이사장측의 이면계약에 대해서 상세히 진술한 바 있다.
한씨는 2012년 네이처 리퍼블릭의 롯데면세점 내 재고관리, 제품 진열에 대한 컨설팅 및 점포 수익의 3~4%를 수수료로 받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에 이어 신영자 이사장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예정된 서울 시내 신규면세점 추가 특허를 두고, 신영자 이사장의 정운호게이트 연루가 잠실 롯데월드타워면세점의 사업권 취득에 악영향을 미칠 것 이라는 우려도 일고 있다.
롯데월드타워면세점의 특허는 오는 30일 만료된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