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4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 흑자는 33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2012년 3월 이후 5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경상수지 흑자액은 크게 감소했다. 전달인 3월(100억9000만 달러)와 비교해 3분의 1 수준에 그쳤고, 전년동기(77억3000만 달러)와 비교해도 크게 못미쳤다.
상품수지 흑자는 95억6000만 달러로 3월(124억5000만달러)보다 28억9000만 달러 줄었다.
수출은 403억1000만 달러, 수입은 307억5000만 달러로 각각 전년동기보다 19.2%, 18.7%씩 감소해서 수출의 감소폭이 수입의 감소폭보다 더 컸다.
서비스수지 적자는 16억2000만 달러로 전달(10억달러)보다 늘어났다.
배당, 이자, 임금 등을 포함하는 본원소득수지 적자는 40억7000만 달러로 3월(8억6000만 달러)에서 대폭 증가하며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황상필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12월 결산법인들의 대외 배당금 지급이 4월에 집중되면서 본원소득수지 적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1억7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7억8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19억3000만 달러씩 늘었다.
주식, 채권 등 증권투자에서 순자산은 33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증권투자와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각각 72억 달러, 38억4000만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10억3000만 달러 감소했고, 준비자산은 13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