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탁형 ISA 수수료 공개에 이어 다음달에는 일임형 ISA 수익률이 공개돼 금융사 간 수익률 경쟁이 본격화된다.
31일 금융위원회는 비교공시시스템 'ISA 다모아'가 3단계에 걸쳐 하반기까지 구축된다고 밝혔다.
1단계로 31일부터 ISA 가입 및 운용현황과 신탁형 ISA 수수료 등이 공개된다.
다음달 30일에는 2단계로 일임형 ISA 수수료와 수익률 비교공시가 시행된다. 단 금융회사별로 일임형 ISA 출시 시기가 다른 점을 고려해서 증권사는 6월말, 은행 및 일부 증권사는 7월말부터 공시한다.
3단계는 시스템 구축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도입된다. 신탁형 수수료 계산기, 투자자 필요 공시항목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ISA 다모아'는 △ISA 일반현황 △신탁형 상품 비교 △일임형 상품 비교 등 세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ISA 일반현황에는 업권별(증권·은행·보험), 계좌유형(일임·신탁형)별, 가입유형(일반·청년·서민 등)별 가입 현황과 ISA 자산운용 현황(자산별 투자비중), 상위 10개 투자자산 정보 등을 볼 수 있다.
고객이 직접 투자자산을 선택하는 신탁형 상품 특성에 따라 비교 공시에는 금융회사별 신탁보수 및 편입상품별 비용, 신탁형 수수료 계산기 등의 정보가 포함된다.
일임형 상품은 고객이 금융회사가 제시한 모델포트폴리오(MP)에 따라 모든 투자판단을 위임하므로 금융사 선택의 기준이 되는 모델포트폴리오(MP) 별 총수수료 수준, MP 별 운용수익률 등을 비교 공시한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 사이트 내 'ISA 다모아' 메뉴(isa.kofia.or.kr)를 통해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가 각 금융회사의 자료를 취합해 매월 공시한다.
안창국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은 "접근성 제고를 위해 각 금융회사 홈페이지 등에 퀵링크(배너)를 신설하고 포털사이트에 검색 우선순위 등록 등도 추진할 예정"이라며 "추후 비교공시 시스템과 함께 ISA 계좌이전 제도 등도 준비해서 경쟁적 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